2012년 3월 20일 화요일

3/19 섬김이 모임



3/19 섬김이 모임 사진입니다.
효근/은미 가정에서, 시은이 돌을 맞아 떡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수진 형수님께서 맛있는 유부초밥을 싸주셨네요-! (감동!)
현수형과 현진자매도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셨구요,
무엇보다, 영의 음식을 제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2012년 3월 19일 월요일

3/16 소그룹 모임 (오세관형제님 조)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참으로 아름다운, 세관형제님 소그룹의 사진입니다.
이날은, 특별히 규원자매님, 윤하 어린이 생일잔치도 있었다고 하네요 :)
(무엇보다, 인상형제님, 호균형제님의 깜찍(죄송합니다)한 표정이 압권입니다 ㅎ)

2012년 3월 18일 일요일

레위기 어떻게 읽을까?

레위기 어떻게 읽을까?

1. 소개

구약성경 중에서 가장 읽기 힘들고 지루한 말씀이 있다면 레위기일 것입니다. 레위기라는 영어title “Leviticus”는 라틴어에서 왔는데, 조금 더 멀리는 구약성경 희랍어 번역인 칠십인 역 (LXX)에서 왔고 레위인들과 관련된(relating to the Levites)”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의 제목은 1 1절의 첫 머리를 따서 바이크라, and he called”입니다. 레위기 1 1절이 하나님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는 것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상에서 보는 것처럼 레위기는 제의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러니 지루하고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레위기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부 (1-15)는 희생제사(sacrifice)에 대한 법규이고 후반부 (16-27)는 희생제사를 통해서 거룩해진 성별의 모습(sanctification)에 대한 말씀입니다. 특히 레위기 17-27장을 성결법전 (holiness code)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거룩한 백성의 삶의 양식들이 조목조목 나옵니다.

레위기의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나눈 자료가 있어서 열심히 표를 그려서 옮깁니다 (17-26장의 성결법전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지만).

Leviticus at a Glance


Focus

Sacrifice

Sanctification

Reference

1:1 --------- 8:1  ------------ 11:1 ----------------16:1------------- 18:1 -----------21:1 ----------23:1 ---------25:1 ---------27 :1 ------27:34



Division

The Law of

The Law of Sanctification

The offering

Consecration
Of the Priests

Consecration
Of the People

National
Atonement

For the
People

For the
Priests

In
Worship

In the Land
Of Canaan

Through
Vows


Topic


The Way to God

The Walk with God

The Laws of Acceptable
Approach to God


The Laws of Continued
Fellowship with God
 Location
Mount Sinai

                                                                                                        Nelson’s Complete Book of Bible maps and Charts

레위기의 핵심구절을 찾으라면 19 2절이 될 것입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You shall be holy, for I the LORD your God am holy).결론을 미리 말씀 드리면, 레위기에 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법, 규칙, 명령 등은 하나님 백성들이 갖추어야 할 거룩함을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레위기를 읽을 때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이라는 대명제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각종 법규에 신경을 쓰다 보면, 여러 가지 잡다한(?) 명령들에 얽매여서 은혜도 떨어지고 뭐가 뭔지 왜 이런 것이 있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2. 희생제사와 제사장들
레위기 1-7장에는 성막에서 드려야 할 희생제사들의 종류와 각 종류에 따른 제사법이 소개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폐지되었지만, 희생제사가 주는 핵심메시지는 죄 사함입니다.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께 나가기 위해서는 희생제사를 통해서 용서함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8-10장은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모세의 형인 아론 계열의 제사장들이 정통으로 묘사됩니다 (구약시대에는 아론 계열 후에 사독과 아비아달, 그리고 레위인들 같은 제사장 group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제사장들은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의 직분은 세습됩니다. 요즘도 세습에 동의하는 분들은 구약에서 목회자의 기원을 찾습니다 (글쎄요…). 제사장들은 지성소 (the holiest of the holy)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성결해야 합니다. 레위기에 의하면 성막에서 행해지는 희생제사와 이것을 집례하는 제사장들에게 신적인 권위가 주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clean vs. unclean
11-15장은 성결에 대한 구체적인 법규들입니다. 실제로 성결(purity/clean)보다는 안성결(impurty/unclean)”에 대한 법규라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정한 짐승들, 음식들, 관행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정한 것들을 금지하는 법들은 유대교에서 상당히 발전을 해서 훗날 레위기 외에도 방대한 유대교 법전이 탄생됩니다. 탈무드도 그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레위기의 말씀은 아니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예를 들면, 어린 송아지를 우유에 삼지 말라는 출애굽기 23:19 말씀을 바탕으로 유대교에서는 우유제품과 육류를 엄격히 구분해서 조리하고 보관해야 합니다. 오늘날도 보수적인 유대인들은 햄버거의 속살(고기)와 치이즈를 함께 먹지 않습니다. 요즘도 마켓에 가면 유대인들을 위한 “Kosher”음식이 있을 만큼 먹거리에 대한 규정이 까다롭습니다.
레위기에는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출산과 부정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Impurity에 대한 조항들이 세세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레위기를 읽는 우리들에게 방해가 되고 당황케 만듭니다. 뒤에 레위기를 읽는 tips에서 한번 더 언급하겠습니다.
부정한 것을 지칭하는 것들 가운데 중요한 것은 죽음입니다. 피는 생명의 상징이기에 짐승을 죽이거나 조리할 때 피를 모두 따라서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는 반대로 피의 제사를 드립니다. 생명을 드린다는 표시일 것입니다. 죽음은 대부분 부정합니다. 레위기 12장에는 아이를 출산한 여인에 대한 규례가 나오는데, 아들을 낳은 경우와 딸을 낳은 경우에 거룩함의 기간에 차이가 납니다. 레위기 15장에 가면 몸에서 유출되는 것이 부정하다고 말합니다. 몸에서 나가는 것을 죽음이라고 보았고, 그것은 부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딸의 경우 장차 유출이 있는 여성이 될 것이기에 아들보다 거룩함의 기간을 길게 설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지 추측일 뿐 성경에 구체적인 이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There is no obvious reason why a woman should impure longer after the birth of a girl than that of a boy. -JJ Collins의 구약개론-).
레위기 16장에 속죄일(the day of atonement)에 대한 규정이 나옵니다. 아사셀이라는 염소에게 죄의 짐을 맡겨서 광야로 보내는 의식도 행하지요. 십자가를 지시고 갈보리를 오르신 예수님을 연상케합니다. 17-26장은 성결법전이라고 했는데 여기는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에 대해서 가르쳐줍니다. 25장의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법규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안식년은 우리 사회 전반에서 지켜지는 것 같습니다. 희년정신에 대한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지만 실제로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도 희년이 지켜졌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지금이나 구약시대나 인간의 이기심이 하나님의 희년(Jubilee)정신을 가로막았다고 생각됩니다. 희년 정신을 간직하고 그것을 회복하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시도되어야 할 것입니다.
4. 레위기 해석을 위한 tip
레위기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말씀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할 필요도 물론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레위기는 하나님 백성들의 거룩함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것을 고대사회에 맞게 기록해 놓았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 레위기 가운데 문화의 옷을 입고 있는 구절이 꽤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화의 옷을 입은 본문들은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이라는 기준을 갖고 재해석해야 합니다. 이것을 반대로 또는 확대 해석하면, 레위기에 없는 요즘 시대의 관행들도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에 위반된다면 금지해야 한다는 유추적용도 가능할 것입니다. 레위기의 각 조항들로부터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을 찾으려는 시도(bottom-up)보다는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이라는 대명제하에 레위기의 세세한 부분을 해석해 가는 것(top-down)이 바람직합니다.
레위기의 부정한 짐승들이나 음식에 대한 이론이 학자들마다 제시되지만 명확한 것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왜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했는지, 제의적인 부분 (돼지는 전통적으로 부정한 동물), 위생적인 측면 (돼지고기는 고대근동에서 쉽게 상함, 병을 전염시키는 짐승들)등이 제시되지만 성경에 근거했을 때 명확한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은 그대로 남겨 놓는 것이 현명하고 솔직한 성경해석입니다.
5. 레위기와 예수 그리스도
레위기에 포함된 피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십자가의 죽음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영단번(once and for all)의 죽으심으로 매년 드리는 속죄제사도 면제되었습니다. 레위기의 제사장들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전형일 수 있습니다.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님께서 구약의 율법을 모두 이루시고 그를 통해서 우리들은 지성소, 하나님께 담대히 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사건이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지요 ( 15:38). 히브리서도 레위기와 예수님의 관련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6. 레위기가 요즘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유효할까?
레위기는 다루기 힘든 책입니다. 때로는 레위기의 조항들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구약의 율법을 지키려는 사람들 (전통 유대인들과 안식교)도 있고, 레위기의 말씀들을 allegorical하게 해석하면서 상징, 영적 의미, 신약과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용하게 보일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주관적인 면이 많습니다). 또는 지나치게 레위기를 경시하면서 그 안에 깃든 정신(하나님 백성의 거룩함)만을 취하려는 입장도 있습니다 (minimal results).
레위기는 하나님의 타자성, 초월성, 거룩함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으로 경배되어야 하고 (일정한 제의와 규칙을 통해서) 하나님 백성은 레위기의 세세한 덕목들을 지키는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을 입고,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애써야 합니다. 물론 레위기에서 지킬 수 있는 법규들 (일반적인 것들)은 준수해야 합니다. 여기서 건전하고 훈련된 성경 해석자의 중요성이 대두됩니다.
레위기에는 거룩한 백성들이나 성막에서의 제의뿐만 아니라 거룩한 백성들의 사회생활에 대한 법규도 나옵니다. 일종의 시민법규(civil laws)에 속하는 것들인데 이것도 지킬 것은 그대로 지키고, 때로는 현대에 맞게 modify해서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정의에 대한 촉구,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 비즈니스나 직장에서의 정직한 직업윤리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또 한번 성경 본문 중심으로 잘 훈련된 성경 해석()의 중요성이 제기되지요.
신약성경에 나오는 죄사함과 의롭게 됨에 대한 신학적이고 추상적인 말씀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레위기에 나오는 희생제사 법규와 16장의 아사셀 염소등을 통해서 신약의 atonement에 대한 교리(doctrine)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실제의 삶을 다루는 구약성경은 신약의 교리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통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나가서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만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Leviticus helps present an overarching view of God, humans, and the physical world. We need only note that the eschatological picture of how history concludes involves a reference to God’s holiness. For, on that day, even the bells on the horse and the inscriptions on the pots and pans will have emblazed on them: “HOLY TO THE LORD”(Zech 14:20). Leviticus is the book par excellence about this holiness. God remains the quintessence of holiness; and the deity’s creatures can hardly offer to be less in their aspirations and in their everyday conduct. –The New Interpreter’s Bible commentary-
구약의 윤리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은 크스토퍼 라이트의 현대를 위한 구약윤리 참고 하기 바랍니다.

2012년 3월 13일 화요일

3/13 갓피플

제가 구독하는 갓피플 매거진인데 오늘 말씀이 너무 좋아서 같이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3/12 섬김이 모임


갈라디아서 5:13-26 말씀을 진짜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출애굽기 4장 24-26절 답변

경진 자매께서 KCF FB Group에 질문하신 것을 이곳에 올려놓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1. 본문은 성경 가운데 매우 난해한 구절에 속합니다. 아니 히브리어 자체의 직역은 매우 단순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본문 속의 직접목적어가 대부분 “him”으로 되어 있어서 헷갈립니다. 본문 속에서 him이 모세를 가리키는 지 아니면 모세의 아들을 가리키는지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 본문을 영어로 직역해 보았습니다. 우리말 번역 두 종류와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직역된 영어 번역 속에서 “him”이 누구를 가리키는 지 나름대로 생각해 보십시오:

24. It was on the way, at the lodging place, and the Lord met him and He sought to kill him .
25. And Ziphora took a flint and cut off the foreskin of her son and made it touch to his feet, and she said, “you are bridegroom of blood to me.”
26. And He let him go, and at that time she said, “you are bridegroom of blood because of circumcision.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게 머물러 있을 때에, 주님께서 찾아 오셔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다.
25. 십보라가 부싯돌 칼을 가지고 제 아들의 포피를 잘라서 모세의 발(euphemism of genital)에 대고, “당신은 나에게 피 남편입니다”고 말하였다.
26. 그래서 주님께서 그를 놓아 주셨는데,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할례 때문이다.
-표준새번역-

24.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25.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나의 참으로 나의 피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개역-

표준새번역이나 개역에 의하면, 모세가 미디안을 떠나서 애급으로 가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갑자기 그의 생명을 위협하십니다. 그것을 보고 모세의 부인 십보라가 날카로운 부싯돌로 아들의 표피를 잘라서 아들에게 할례를 베풉니다. 그 다음, 표피를 모세의 발(?)에 던지면서, “당신은 나의 피남편이요”라고 말합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놓아주셨다는 것이 본문의 요지입니다.

이것은 히브리어의 him을 모세로 번역한 결과입니다. 저 역시 한글 번역과 해석에 동의합니다. 애매 모호하고 알송달송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문맥에 맞는 전통적인 번역이기 때문입니다.

2.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모세를 죽이려 하셨을까요?
모세는 40년간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기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곳 제사장의 딸과 결혼해서 아들들(20절)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애굽으로 돌아가서 백성을 데리고 탈출하라”는 소명을 받게 됩니다. 본문은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집을 떠나서 애굽으로 가던 길목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창창한 모세를 하나님께서 왜 죽이시겠습니까? 실제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실 의도는 없었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도구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모세의 결정적인 결함을 고쳐주기 원하셨습니다. 그때까지 모세의 가족들 간에 할례(하나님의 백성임을 몸에 표시한 증표)가 행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그의 가족이 온전케 되기 원하셨습니다. 그것은 애굽에 이르기 전에 행해야 하는 매우 긴급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잡고 위협하시고, 모세의 부인 십보라가 잽싸게 아들에게 할례를 행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 표피를 모세에게 던지면서, 둘 간의 결혼관계(피남편)를 하나님 앞에서 재확인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하나님께서 모세를 놓아주십니다.

요약하면,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모세와 그의 가족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려지지 않았습니다. 할례라는 증표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완벽한 하나님의 일군으로 세우시려고 길거리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셨고, 그의 생명을 위협하시면서 할례를 행하도록 유도하신 것입니다.

22-23절에는 바로왕 앞에서 모세가 해야 할 말을 하나님께서 일러주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아들이요 특히 장자라고 합니다. 바로왕이 이스라엘을 보내주지 않으면 바로왕의 장자가 죽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실제로 유월절 재앙에서 현실로 나타납니다. 22-23절에 나타난 "아들”이라는 모티브가 24절 이하의 모세의 아들과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곧, 모세의 아들은 길에서 할례를 받음으로 어떤 재앙 속에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이외에도 본문과 관련된 몇가지 상이한 해석(모세가 할례를 받았다, him은 모세의 아들을 가리킨다 등등)이 있지만, 학자들 간에 분명하게 일치된 의견은 없습니다. 본문 자체가 수수께끼 처럼 애매모호(enigmatic)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모든 신학 이론을 섭렵할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 말 성경번역 대로,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지 않아서 모세의 생명이 위협을 받았으며 십보라가 그에게 할례를 베풀므로[모세는 26절 초반부 까지 하나님께 붙잡혀 있었기에] 모세는 물론 가족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결함이 없게 되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만큼 긴급하고 중요한 일이었기에 하나님께서 모세의 생명을 위협하시면서까지 길에 나타나신 것이겠지요.

이러한 해석을 통해서,
우리들이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해야 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급해도 온전한 일꾼을 찾으시지, 결함이 있거나 적당한 태도로 하나님께 나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결함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야단도 치시고 경고해 주십니다. 그때 얼른 정신차리고 자신의 부족함과 결함을 신속하게 시정해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겁니다.

성경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

지난 금요일 전체모임에서 성경을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할 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제가 코스타 follow-up을 위해서 준비했던 귀납적 성경연구 핸드북에 썼던 글을 이곳에 옮겨놓습니다. 제 견해와 다른 입장을 취할 수도 있을텐데 저는 KCF가 이 정도의 견해에 동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길지만 쭉-- 읽어보시길!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기계적 영감설(mechanical inspiration)”입니다. 성경의 글자 하나 하나를 하나님께서 받아쓰기하듯이 기록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는 성경을 기록한 저자들의 인격이나 지력은 반영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을 이용하셔서 기계적으로 기록하셨다는 일종의 믿음입니다.

기계적 영감설과 비슷한 것으로 축자영감설(verbal inspiration)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성경의 글자마다 하나님의 영감이 들어있다는 것인데 조심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글개역성경과 표준새번역은 글자와 내용이 틀립니다. 어떤 성경이 축자영감일까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기 전에, 어떤 성경이 축자영감으로 기록된 것인지 찾아 헤매고 연구하느라 시간도 허비하고 각각의 의견이 달라서 성경을 놓고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현재 있습니다. 킹제임스 성경만이 하나님의 진실된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입니다. 자칫 성경을 우상처럼 섬기는 Bibliolatry 에 빠지기 쉽습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누구신지 가르쳐주는 안내서(signifier)이지, 성경 자체가 숭배를 받을 대상은 아닙니다. 반면에 복음주의에서도 축자영감을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성경이 인간의 언어가 아닌 하나님의 언어로 기록되었기에 성경이 기록된 언어 자체에 하나님의 숨결 즉 성령의 영감이 깃들어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이외에 성경 기자들에게 영감이 있었지만 기록할 당시는 그들의 언어로 자유롭게 기록했다고 생각하는 conceptual/dynamic inspiration, 어떤 언어는 영감으로 기록된 반면에 문화의 옷을 입은 언어들은 인간의 글이라고 보는 partial inspiration등이 있지만 두 의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온전히 설명해 주지 못합니다.

우리들은 성령의 영감을 놓고 포괄적인 영감(organic inspiration)을 수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음을 믿습니다(딤후3:16). 하지만 글자마다 받아쓰기 하듯이 기록된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벧후1:21)이라는 입장을 취하는 것이 건전한 신앙입니다. 물론 성경에 어떤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어떤 것은 인간의 말이라는 구분도 하지 않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에 얽매이지 않고 성경 전체를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 말씀으로 받는 것입니다.

또한 요한복음 20:31절에 성경(좁게는 요한복음)의 기록목적이 나옵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여기서 성경은 생명을 얻게 하는 구원의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시편119:105절에서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구원받은 백성들을 인도하는 나침반입니다. 성경 속에는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경의 모든 증언과 선포를 고려하였을 때, 성경 속에는 구원구원 그 이후의 삶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한 필요하고 충분한 모든 것들이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성경이 무오(inerrancy)한 것이지, 성경 자체의 글자 글자가 무오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성경에는 종종 실수가 나옵니다. 서기관들이 옮겨 적으면서 의도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행한 실수들입니다. 번역자의 실수와 오역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 그런 실수가 성경의 메시지나 무오함에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또한 당시 문화의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액면 그대로 적용하기 힘든 내용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여자들에 대한 바울서신의 교훈, 구약성경의 일부다처제 등등 수없이 많지요! 여기서 해석의 중요성이 나오고 성경을 연구할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네 가지 gaps을 언급하면서 말씀드렸습니다.

성경의 이런 실수 또는 세상적인 면(문화적인 것들)을 두고 Manfred T. Brauch이라는 분은 Abusing Scripture (IVP, 2009)라는 책에서 Intention incarnation으로 설명합니다. Intention은 성경이 생명을 주고 개인은 물론 온 우주의 구속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의도에 있어서 어떤 오류도 없이 완벽하다는 것입니다.[아멘]


Incarnation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듯이, 성경 속에는 저자는 물론 그들이 살던 세상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보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친근하게 이해하듯이, 성경의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요소들을 보면서 성경이 진공 속에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체험적인 사건들에 근거해서 기록된 말씀임을 깨닫고 더욱 공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신비로운 하늘의 언어로 기록되지 않고 특정 민족, 특정 시대의 언어로 기록된 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잘 이해하도록 배려하신 성육신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실제 역사 안에서 일하신다는 것이지요.[아멘2] 좋은 insight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John Stott목사님과 함께 일하셨던 Christopher Wright이라는 분은 The God I don’t understand: reflection on tough questions of faith (Zondervan, 2008)에서 성경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honesty clarity를 언급하십니다. Honesty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내용이나 말씀이 성경에 들어있음을 정직하게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악(evil)또는 선한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에 대한 것들입니다. 구약에서 가나안 족속들을 모조리 죽인 사건에 대해서도 설명이 쉽지 않지요. 이런 것들은 실제로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성경의 핵심메시지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아니지만 꽤 힘든 문제들입니다. 우리가 크신 하나님을 모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나중에 천국에 가서 물어봐야지하고…) honesty입니다. 반면에 clarity는 성경을 대충 읽고 넘어가지 말자는 것입니다. 해석의 과정을 통해서 성경 말씀을 명확하게 해석해 보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귀납법적 성경연구에 한 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이 성경에 권위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성경책 자체에 권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각자가 성경을 내밀면서 성경이 이렇게 말한다고 하면서 싸움을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성경의 권위는 영감을 불어넣으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자신의 사랑(생명을 주시려는)과 구속의 마음을 표현해 놓으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활동을 과거-현재-미래의 시간대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 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구요.

이렇게 온 우주만물, 세상, 그리고 우리 각자의 삶 속에 간섭하시는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셨다는 사실에서 성경의 권위가 나오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자는 제안이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고 마치려고 합니다. 천국에 가면 성경이 필요할까요? 필요하지 않을까요?

2012년 3월 5일 월요일

3/2 소그룹 모임(섬김이: 오세관/한수진)




3/2일, 오세관형제님께서 섬겨주시는 소그룹 모임의 사진입니다 :)
(오세관/한수진, 임호균/전재연, 김현수/한규원, 김인상/강지원, 존칭생략입니다)
임호균/전재연 가정에서 귀한 장소와 엄청난 음식을 제공해주셨다는 후문입니다.
이번주에는, 귀염둥이 지호 생일 잔치가 함께 열렸다고 합니다-!

제일 아래사진, 오른쪽 아래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존칭 생략하겠습니다)
전유찬, 전재연, 임호균, 한수진
가운데 사진, 전집사님- 이쪽 좀 봐주세요 :)

2012년 3월 4일 일요일

3/2 소그룹 모임(섬김이: 김남근/수경)






지난 3월 2일, 김남근/수경 가정이 섬기는 소그룹 사진입니다.
(임진우/정재원, 고동성/박창희, 김승범/유주미) (존칭생략입니다)
아래에서 부터 위로 사진설명 드리자면...

1) 김승범/유주미 가정에서 준비한, 유부초밥, 샐러드, 두부김치입니다.
먹기전에 찍었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먹고 난 후 찍었답니다.^^;
2) 귀여운 예린이
3) 멋진 연우
4) 성경공부 했다는 증거사진. ㅋ
(오른쪽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존칭생략): 김승범, 유주미, 고동성, 임진우, 임주원, 정재원)
5) 심각한 형제님들.

3/2 소그룹 모임(섬김이: 조아련자매)




3월 2일, 조아련 자매가 섬기시는 소그룹 모임 사진입니다.
(김상균/이은정, 이은수/이경민, 최장환, 서가영, 김재욱) (존칭생략합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김상균형제의 생일 (3/8)을 축하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고 하네요 :)
두번째 사진은 어디다 제출해도 될 것 같은 작품같아요-!!

첫번째 사진에 가장 많은 분들의 얼굴이 담긴 관계로, 잠시 설명드리면
왼쪽 아래에서 시계방향으로 (존칭생략)
서가영, 이경민, 이은수, 김재욱, 이은정, 김상균, 최장환

2012년 3월 1일 목요일

2/25 성연우 (Brandon Yunwoo Sung) 탄생


2/25일 오후 12시 30분, 성경현 형제/정희현 자매 가정의 둘째 성연우 군이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
형이 된, 성연호 군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이많이 축하해주세요-!

2/24 large group meeting 광고

•말씀 전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해 주신 찬양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식사 준비해주신 현옥 자매님/아련 자매님 조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금요일은 소그룹 모임입니다.
–갈라디아서 5:1-12
•블로그 – 누구와 무엇을 담을까요???
•시간 지켜주세요.
호균형제님/재연 자매님/상윤/지호 반가워요 J (cf. reimbursement)
은수형제님/경민 자매님 역시 반가워요 J
영익 형제님 반가워요 J
류소영 자매님 반가워요 J
동성형제님 conference 참석
갈라디아서 이후, 요한복음 공부합니다.






2/24 large group meeting





사진의 위아래 순서가 바뀌었지만...^^;
위 --> 아래순으로,
1) 목사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
2) 찬양팀의 찬양준비
3) 맛있게 만들어진 비빔밥-!
4) 비빔밥을 준비하는 손길

은혜로운 모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