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12월 20일 전체모임: 신약 속의 부르심

구약 속의 부르심에 이어 바로 신약 속의 부르심 따끈따끈한 업데이트 ㅎ

신약 속에서도 다양한 인물들이 부르심을 받았지요. 제자들 - 베드로, 마태 -로부터 여리고 소경,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 죽은 회당장의 딸, 18년동안 귀신들린 여인, 죽은 나사로, 바울과 성도들, 무리들 참 많은 사람들이 신약에서 자신들의 부르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지난 구약 속의 부르심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부르심을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베드로라는 인물에 초점을 더욱 맞추워 부르심이 어떠한지에 대해 깊이 묵상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깊은 곳에 그물 던져~ 라는 가사가 나오는 유명한 찬양 아시지요? 낙담되는 상황에서도 주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야 했던 베드로와 예수님의 첫 만남을 통해 목사님께서는 우리도 주님의 도움심이 필요할 때, 즉 낮아진 순간에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부르심에 귀를 기울여야 함을 알려주셨습니다.

낙담되는 순간에 주님의 말씀 따라 순종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고 그 뒤 만선을 경험한 베드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깨달은 베드로는 바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우리도 베드로처럼 부르심의 일련 과정들, 순종하는 것, 누가 나를 부르는지 깨닫고 그 성찰을 바탕으로 나는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갈 것인지 알아가는 묵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2013년 마무리 하는 시간 가운데 이러한 묵상이 새해를 맞이하는 데에 더없이 큰 힘이 되겠지요.


어제는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 부르심을 받은 두 가정의 환송회도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떠나시는 동준 형제님, 현지 자매님, 섭섭형제 - 진섭, 민섭, 그리고 LA로 떠나시는 병산 형제님, 원영자매님, 태어난 지 이제 약 한달이 되어가는 채영. 두 가정 모두 형제님들께서 새로운 직장으로 떠나는 좋은 일로 가시기에 더없이 축복하는 마음이지만, 교제의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못내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특히 채영이는 얼굴도 못 본채로 떠나게 되었네요. 이제 곧 태어날 제 아들이 어느 정도 커서 한식으로 우리 가족 모두 몸보신 하러 LA갈 때즈음에야 채영이 얼굴 한번 볼 수 있겠네요. 에효-

미국에 짧지 않은 기간을 살면서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에 이제 익숙해질법도 한데,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아요. (언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별을 맞이하게 될지 모르니까) 항상 사람들에게 감사하면서 사랑을 담뿍담뿍 부어주면서 살아야할 것 같아요 :-)

p.s: 제가 당분간 출산/육아로 글을 못 올릴 것 같네요-ㅎ- 2013년의 마지막이자, (당분간) 제가 올리는 마지막 블로그 글이 되겠네요. 아무쪼록 순산을 위해서 그리고 친정엄마없이 씩씩하게 산후조리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12월 6일 전체모임: 구약 속의 부르심

안식의 시간을 마치고 돌아오신 하시용 목사님의 컴백으로 12월에는 "부르심"을 주제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약간의 게으름 + 엄마로 부르심을 받은 저의 상황 덕분에 ^^;; 블로그 업뎃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12월 6일 대모임에서는 구약 속의 부르심에 대해 공부하였는데요. 다윗, 예레미야, 아모스, 호세아, 요나, 에스겔, 학개 등등 정말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가르침으로 우리의 삶에 임하시는 주님에 대하여 공부해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약은 신약보다는 조금 덜 익숙한데, 호세아를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면 그것이 (개인적으로 해석하기에) 아름답지 못할지라도 의미있는 거라는 가르침이 마음 속 깊이 왔었던 것 같아요. 이 참에 호세아를 한번 읽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

구약 속 부르심의 원리에 대해 목사님께서 간결하게 정리해주셨는데, 이 원리들을 묵상하면서 부르심에 민감해지도록 그리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연말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1. 일상속의 부르심
2 행동을 위한 부르심
3. 하나님 말씀 선포를 위한 부르심
4. 다양한 부르심 (카리스마)
5. 거룩한 부르심 (개인을 넘어선 하나님 나라)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11월 15 일 전체모임: 거룩함으로의 부르심

요즘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느라 그런지 아파서 대모임에 참석 못하신 분들이 참 많았어요. 아무쪼록 모두들 빠르게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은규 형제님  영희 언니네 조에서 맛있게 준비해주신 카레로 배를 배부르게 한 뒤에 오늘도 저번 대모임에 이어서 전유찬 집사님의 특강을 듣게 되었답니다. 내년 1월 즈음 한국으로 장기출장을 떠나시는 집사님께서 신앙의 선배로서만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무엇이 올바른 길이고 인간으로서 우리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인지 알려주고 당부하고픈 이야기들을 열정적으로 쏟아주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 신랑에게 해준 이야기인데, 대기업 회장이 썼던 자서전에서 그 분이 성공하기 위한 비결 중 하나로 제시한 것이 어른들의 말에 경청했다는 것이라고 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세상 풍파를 먼저 겪으신 인생과 신앙의 선배들, 그분들의 조언에 겸손하게 귀기울이는 것은 삶을 의미있고 멋지게 살아가는 데에 탁월한 지혜라고 생각해요.
지난 시간에는 우리가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라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문제의 열쇠를 쥐고있는 하나님, 성경말씀, 예수님의 삶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 즉 우리에게 유익이 될 거라는 확신에 의해 그만큼 자발적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겠지요.

오늘은 성경의 주요한 등장인물(?)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들을 살펴봄으로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어떻게 다가오시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보이시는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공부해보았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바로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함의 표본이 되시는 예수님의 삶이라는 것, 이것이야말로 삶의 궁극적 유익을 위해 우리가 진정 나아가야하는 정답이 되는 거겠죠.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하셨으니, 우리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할 수 있으리라는 theory는 그 실천이 너무너무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위로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수님도 실천이 어려워서 피땀 흘리며 기도할 때가 있었다니까....저희가 넘어지고 엎어지고 하는 건 당연한 거겠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나아가고 다시 넘어져도 다시 일으킴 받아 그 분께 나아갈 때에 우리를 자랑스러워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걸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강연을 마치시고 기도해주시는 전집사님과 KCF

오늘은 새로운 자매님도 KCF에 함께 해주셨어요. 카이스트 출신의 조윤희 자매님이신데, 스탠포드에 카이스트 출신들이 특히 많은 것 같네요ㅎ반갑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요 :D - 사진은 올리고 싶은데, 윤희자매님께서 파워포인트 바로 앞에 서 계셔서 얼굴이 하나도 안 나왔네요-;

2013년 11월 3일 일요일

11월 1일 전체모임: 진리로의 부르심

플루샷을 미리미리 안 맞으셨는지 ㅎ지난 금요일에는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아 다소 조촐한 대모임을 가지게 되었어요. 성진/민영언니네 (저희 소모임) 조에서 저녁을 짜장밥과 볶음밥으로 거하게 준비해갔는데, 엄청 많이 남겨왔네요.ㅎ.덕분에 오늘 이웃에 사는 언니한테도 한대접 나눠주고 왔어요.ㅎ.

이번에는 전유찬 집사님께서 "진리로의 부르심"에 대하여 메시지를 전해주셨어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성찰의 질문을 던지셨는데, 그 시작점은 겸손인 것 같아요. 집사님이 제시해주셨던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ㅎ
  

우리가 세상 가운데 살아가면서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궁극적인 유익이 아닐 수 있다는 한계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우리의 근시안적 사고를 생각하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분, 그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줄 의향이 강하게 있으신 분, 또한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그 위대한 분, 예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로 그 분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겠지요.

믿음의 반석을 연구하는 태도를 통해 단단하게 자리매김하는 건 하나의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집사님께서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해주신 뒤에는 열띤 토론도 있었는데요.ㅎ.다음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10월 18일: 개강 예배 및 효근 형제 &은미 자매 가정 환송회

지난 금요일 대모임에는 개강 예배가 있었는데요. "부르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의 씨앗 교회 안상현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학창시절 친구를 회상하시면서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자기가 동경하는 바, 영화 속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하셨죠. 영화배우가 맡은 역할을 흔히들 페르소나라고도 하지요.

부르심이라는 것도 우리가 인생이라는 긴 영화 안에서, 하나님이라는 감독님의 지위 아래에 배우로서 어떤 페르소나(분신)를 만들어가냐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목사님께서는 우리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 부르심에 대해 누가복음 19장 예루살렘 입성하는 과정에서 보어지는 나귀의 모습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주셨어요.

1. 예수그리스도를 따라가고 닮아가야함

나귀가 준비되었음을 알아보신 것은 예수님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매어있는 인생이었지만 예수님께서 나귀를 풀어주시고 그를 불러주신 인생으로 높여주셨지요.

나귀가 매어있던  그 현장되는 마을이 부르심을 받는 곳이고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바로 부르심을 찾아 따라갈 현장입니다.

2. 부르심의 본질, 그것을 이루어내는 것은 태도이다.

나귀가 풀렸을 때 그저 순수히 따라갔음을 주목해야합니다.

3. 부르심은 신실함, 최선다함을 통해서 완성된다.

주님께서 우리의 능력이 발현되도록 도전하실 때가 있는데, 도전에 응답해야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자신의 은사에서 신실하게 부르심에 순종하겠다는 책임을 보여주는 나귀, 그 신실함은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겸손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해야합니다.

정말 하나하나 머릿속에 꼭꼭 기억해놔야할 것 같아요. 불과 몇일 전에 들은 말씀인데도 하루하루 지나가다보면 금방 흐릿흐릿해지는 나약한 제 모습...으으...ㅠㅠ 오늘 블로그 쓰면서 다시 한번 다잡아봅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 오랜기간 KCF와 함께 해주신 효근 형제님 그리고 은미 자매님, 소은, 시은이네 환송회가 있었어요. 헤어짐이 많이 아쉽지만, 주님께서 허락하셔서 더 멋진 곳에서 더 기쁜 인연으로 재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알기에 모두들 떠나시는 길을 축복하며 형제자매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2013년 10월 5일 토요일

10월 5일: 똘순이 베이비 샤워

오늘은 병산형제님 그리고 원영자매님의 첫 아가 똘순이를 축복하기 위한 베이비 샤워가 있었습니다.
똑순이 영희 언니가 준비해주신 베이비 샤워 데코며, 폴라로이드 사진 메시지 선물,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팟럭, 퀴즈와 게임 진행으로 베이비 샤워를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으로 이끌어주신 현민 형제님, 그리고 찬양 및 기도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2시간 반이 훌쩍 지나가버릴 정도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아이들이 줄줄이 태어나는 바람에 베이비 샤워를 통한 교제가 더 포스팅될 것 같네요.ㅎ

2013년 10월 4일 금요일

10월 4일 전체 모임: 전집사님의 유럽 여행기

이번주에는 요한복음 성경공부를 마쳤기에 하시용 목사님께서 잠시 안식의 시간을 취하시고 그 공백을 전집사님께서 다녀오신 생생한 유럽여행기로 저희와 함께 쉐어해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수형제님 그리고 규원언니네에서 준비해주신 맛난 짜장밥으로 일단 배를 채웠습니다.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바울이 다녔던 도시들 그 도시의 문화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 신화까지 분석해주시고, 로마와 체코로 넘어와서 여러가지 역사적 배경들에 대해서도 열강(?)을 해주셨어요.
우리가 공부했었덩 요한복음의 저자 요한이 에베소 교회를 섬기고 아마 에베소에서 삶을 마감했을 거라고, 역사적으로도 많은 고증이 있다고 하고...콜로세움이나 성당 짓는데 들어간 돈들이 과연 어디로부터 왔는지...지오바니 그리고 얀이 John (요한)이라는 것도...ㅎ 기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당 장식들에서 찾아지는 의미들...등등
교회의 역사, 그리고 신약성경을 읽으면서 필요한 그 당시의 문화적 상황을 깊은 이해를 선행하려는 전집사님의 모습 너무 멋졌습니다. 배움이 함께하는 여행은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유럽에 꼭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여러가지 공지가 있었는데요. 퀄 시험을 무사히 마치신 은수형제님 너무너무 수고하셨고요. 그리고 스웨덴에서의 삶을 시작하신 남근형제님, 이사문제와 성연이 유치원 구하는 걸로 기도제목 주셨고, 하시용 목사님께서 결혼 25주년 은혼이시라고 합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려요!!그리고 내일 병산형제님 원영언니의 첫 아이 똘순이의 베이비 샤워 있다고해요~♡

2013년 9월 22일 일요일

9월 20일 전체 모임: 요한복음 정리 4부: 그들은 누구인가?

지난 대모임 때, 저희 부부가 결혼기념일이라 참석을 하지 못했었는데요. 허허허.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기 낳기 전이기도 하고 첫번째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이니만큼 부부가 즐길 수 있는 저녁식사 데이트를 감행하였습니다.ㅎ.마음이 넓은 KCF는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 지난 시간에는 하목사님께서 요한복음 정리 3탄으로 요한 공동체에 대하여 강의를 해주셨다고 들었어요. 지난 금요일에는 요한복음 정리 대망의 마지막편 "그들의 누구인가? 2 - 낯선 이웃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일단 요한복음 4장에 나타나는 남 이스라엘 사람들과 사이가 아주 좋지 않았었던 "사마리아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로 다가가는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인은 편견이나 선입견, 낯선 이웃에 대한 벽을 허물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받아들이는 자세 또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겠지요.

그 다음은 누가복음 속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할 여인상과 달리 활동적이고 역동적, 공동체의 신앙적 모습을 보여준 요한 복음 속 여인들!예수님의 모친인 마리아를 비롯하여, 앞서 나온 사마리아 여인 그리고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 부활의 증인으로 사도들에게 보내진 막달라 마리아까지 많은 여자들이 요한복음에 등장하고 있지요. (그나저나, 마리아가 참 많네요-ㅎ)

그리고 다른 공관복음서에서는 다소 소외되었던 제자들의 모습도 요한복음에서 나타났는데요. 그들은 빌립, 나다나엘, 니고데모, 도마인데요. 하나님의 관심이 조직으로 뭉뚱 그려진다기보다는 한사람 한사람에 향한 것임을, 제자들 개인에 대한 관심임을 기억해야한다고 하목사님께서 강조해주셨어요. :-)

마지막으로 물음표와 함께 등장했었던 낯선 이웃은.....? 바로 유대인들인데요. 하나님을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으나 막상 하나님을 잘 알지 못했던, 자기의에 빠져버린 유대인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오늘 MPPC 교회에서의  John Ortberg 목사님의 설교말씀도 Up (하나님과의 관계)과 In (교회 및 공동체 커뮤니티)에 이어 3번째 그리스도인으로서 갖춰가야할 균형 OUT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은 우리를 통해 다른 이들을 축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셨는데 KCF 대모임에서 마지막으로 던져졌던 메시지, 타자에 대한 관심, 인종과 성을 초월한 관심에 대해 또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 이루었다! ㅎ1년이라는 시간을 조금 넘어 요한복음 공부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요한복음 공부를 도와주셨던 큰 길잡이 되주셨던 하목사님과 (작은?) 길잡이해주셨던 많은 섬김이 분들, 그리고 함께 공부를 참여해주신 많은 동역자들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박수!!

요한복음 마친 뒤에는 이제 다니엘서를 한다고 하네요. 요한복음 공부를 도와주셨던 하목사님께서 짧은 안식의 시간을 가지시고 ㅎ 따라서 10월 4일 대모임에는 전집사님께서 성지순례 이야기를, 그리고 10월18일에는 안상현 목사님의 특강과 함께 개강 예배가 있다고 합니다.

참참참! 10월 5일에는 똑순이의 베이비 샤워도 있다고 해요 :-) 저희 부부는 아마도 참석할 것 같은데, 블로그에 좋은 시간 담아서 올리도록 할께요-ㅎ 이제 또 한주가 시작하네요. 다들 행복하고 건강하고 승리하는 한주 되세요-

2013년 8월 26일 월요일

8월 23일 전체 모임: 요한복음 정리 2부

글을 쓰려고 하는데, 나름 발랄한 KCF의 분위기랑 안 맞게 블로그가 너무너무너무 칙칙해보여서 배경화면 좀 업데이트했어요. 아주 초큼 화사해보이지 않나요- 허허헛- 이제 말씀에 대한 나눔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만 좀 더 끌여다 놓으면 되겠어요.

찬양인도 해주시는 현수형제님: 이번 모임에선 의자 세팅을 앞쪽으로 옹기종기 붙여보았습니다.

요한복음 정리 1부: 나는 누구인가?에 이어서 지난 대모임에서는 2부: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해 하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삼위일체. 혹은 성삼위 하나님- 성부.성자.성령님에 대해 조금 더 이해를 하고자 하는 노력을 일환이었는데, 이 부분은 저를 포함한 많은 초신자들, 어쩌면 많은 믿음의 선배들까지도 참으로 오묘하고 인간의 머리로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부분이지요.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한 불가피하게 인간적일 수 밖에 없는) 개념정리가 지어지는 역사 및 그에 따라 생성되는 이론 분파 (삼신론. 종속론.양태론) 그리고 그 안에서 저희가 기독교인으로 취하고 혹은 경계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쭉 훑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은 목사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삼위 하나님의 관계처럼 우리도 공동체로서 하나로! 균형있게! 충만하게! 나아가야한다는 것 같아요. (완전 강조 표시-ㅋ)

8월 9월 생월자 생일파티 :-)

제 신랑 포함해서 8월 9월 생월자들 생일 축하도 있었네요. 조촐하지만, 서로를 축복하는 모습 아름다워요.  규원언니가 준비해준 케이크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으아- 또 먹고 싶당-

참호신앙 (하시용 목사님 칼럼)

하시용 목사님께서 7월 24일자 미주한국일보에 올리신 칼럼입니다.(링크)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미군군목 윌리엄 커밍스는 “참호 속에는 무신론자가 없다(there are no atheists in foxholes)”는 말을 남겼습니다. 머리 위에서 총탄이 오가고 언제 적군이 공격해 올지 모르는 참호 속에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월적인 하나님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2001년 9.11테러 직후에 미국인들의 예배참석률이 실제로 5% 이상 급상승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연약한 인간은 전쟁이나 테러 또는 쓰나미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을 찾습니다. 전쟁터 참호 속은 아니라도 질병이나 실패 등 개인적으로 극도의 어려움을 경험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월적인 신을 찾습니다.

그런데 위기 가운데서만 하나님을 찾는 참호신앙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실제로 9.11 테러 직후에 교회를 찾던 많은 발걸음들이 두 달도 되지 않아서 교회를 떠났습니다. 심지어 테러가 일어나기 1년 전보다 예배 참석률이 낮아졌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처럼 참호 신앙은 올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참호 속에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습니다. 참호 속에서 목숨을 구해주신다면 있는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기겠노라고 서원하면서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밖에 없다고 서슴없이 고백합니다. 참호 속에서는 무신론자가 없다는 커밍스의 말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참호 밖을 나오면 모든 것이 도루묵이 됩니다. 그 이전보다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절대자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에게 참호신앙 또는 참호기도는 흔하게 발견됩니다.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께 SOS를 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서 911을 부르듯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새벽기도회에도 참석하고, 교회활동에도 앞장서면서 말 그대로 열성분자 기독교인이 됩니다. 그러다가 어려움이 지나가면 어려움과 더불어 신앙도 쓸려 보내고 소위 건성으로 하나님을 믿곤 합니다. 전형적인 참호 신앙입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관계의 종교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도 관계적 언어를 통해서 제한적으로 설명될 뿐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하나됨은 결국 일체 되신 관계를 통해서 우리 안에 나타납니다.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17:21)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 안에 계신 것같이 제자들도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 안에 거하기를 기도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안에 거하는 것’이 곧 관계입니다.

성경 속에 나타난 대표적인 참호신앙은 예수님으로부터 고침을 받은 9명의 나병환자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실 때 10명의 나병환자가 소리치면서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길 간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보시고 측은히 여기셔서 10명 모두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10 명 가운데 1명만 예수님께 와서 감사했지 나머지 9명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10명 중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참호신앙이었습니다. 남 얘기가 아니라 우리들 이야기입니다. 우리 안에도 그때뿐인 신앙, 은혜를 망각하는 부끄러운 신앙이 꽤 많이 있습니다. 참호 속에 있을 때만 하나님 안에 있고, 참호 밖을 나오면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참호신앙입니다. 어려울 때는 하나님께 나와서 울며불며 기도하지만, 어려움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부끄러운 신앙입니다.

이제는 참호신앙을 지나서 한결 같은 신앙으로 나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교제하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할 때나 가난할 때나, 기분이 좋을 때나 상할 때나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한결같으신 하나님께 상록수와 같은 신앙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질병에서 고침 받고 예수님을 찾아온 그 한 명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도 크게 울려 퍼질 것입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17:19) 

2013년 8월 23일 금요일

8월 9일 전체 모임: 남근형제. 수경자매님 송별회

안녕하세요.  제가 공식적으로는 학회 참석차 (비공식적으로는 그냥 맛난 거 먹고 사람들 만나서 놀려고 ㅎ)  뉴욕에 가 있는 바람에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 지난 대모임은 다른 어떤 모임 때보다 더욱 풍성하였지요? 기억나시려나 모르겠네요-ㅎ

일단 요한복음 정리 1탄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하시용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고요, 그리고 오랜 기간 KCF를 섬겨주셨던 김남근 (전) 회종님, 김수경 자매님, 그리고 귀여운 성연이까지 주님께서 축복하신 이 아름다운 가정을 위한 송별회가 있었던 날이지요. 어제 출국하셨으니 지금 블로그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는 이미 한국에 계시겠네요.

맛있는 저녁을 남근형제. 수경자매님께서 풍성하게 준비해주셨는데 아직 블로그 올리는 일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단순하게 배고프니까 음식에 미혹되서 그런지 사진을 못 찍었어요. :'( 아주아주 맛있었답니다. 육체 가운데 배부르게 먹음으로, 영적으로 말씀까지 배부르게 먹을 준비를 마쳤지요.



"나는 누구인가"에서 나는 바로 요한복음의 주인공이셨던 예수님이신데요. 하목사님께서 총 7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셨어요.

1. 나는 생명의 떡이라
2. 나는 세상의 빛이라
3.나는 양의 문이라
4.나는 선한 목자라
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7. 나는 참 포도나무라

7개의 항목들을 정리해나가면서 요한복음을 다시금 쭉 훑어갈 수 있었지요. 오병이어 기적, 초막절에 해주시는 이야기들, 나사로를 살리신 모습, 죽음을 앞둔 유월절 만찬에 준비시켜주시는 것들 등등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시고, 자신을 계시하시는 것이 목사님을 말씀대로 참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보여주셨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예수님께서 @@이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으로 나타나는지, 복음 안에서 우리를 규정해보는 성찰을 시간을 가져보자는 제안으로 말씀을 마무리해주셨지요.

나는.......대체 뭘까요? ^^;



그리고 남근형제. 수경자매님 가족을 위한 송별회가 (제가 만든 ㅋㅋㅋ) 슬라이드쇼로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KCF 형제. 자매님들께서 보내주신 땃땃한 메시지와 사진을 (스피커가 없어서 음악이 잘 들리지 않은 상태로!!! ㅠㅠㅠㅠㅠㅠㅠ) 옹기종기 모여 함께 감상하였지요.


그리고 목사님께서 감사패를 전달해주시고, 모든 지체들이 함께 모여서 남근 형제. 수경자매. 성연이네 가족의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을 위한 축복 기도를 함께 해주었어요. 기도 후에 이리저리 둘러보니, 스탠포드에서의 8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깊이 정 들었던 형제.자매님들이 눈물의 바다를 만들어주셨다는......미국에 있으면 이별이라는 게 익숙해질법도 한데, 참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우리의 마음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을 가지면서도 친구를 떠나보내는 순간의 아쉬운 마음과 여운은 참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앞으로 다시 만난다면 이 곳이 아닌, 한국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깔깔 웃으면서 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맛난 야식을 함께 먹는다거나 혹은 스웨덴이나 유럽같은 멋있고 새로운 곳에서 재회할지도 모른다는 설레임에 성연이네 가족 이곳을 떠나는 발걸음을 기쁨으로 응원하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용- :D


p.s: 현옥자매님의 남편이신 상혁 형제님께서도 이 날 대모임에 참석해주셨는데요. 건강이 많이 회복되셔서 정말 감사하였어요. 이제는 정말 살아서 저희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주님을 간증하는 일꾼이 되셨네요. ^^; 앞으로도 상혁형제님의 건강, 옆에서 간호해주실 현옥 언니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3년 7월 14일 일요일

7월 12일 전체 모임

안녕하세요. 6월 14일에 대모임에 대한 포스팅을 한 뒤, 거의 한달만에 돌아왔네요 :D

그동안에 저희 가족은 멕시코로 은혜로운 선교를 다녀오고, 하시용 목사님을 비롯해서 많은 KCF 지체 분들께선 코스타에 참석하셨더군요. July 4th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들끼리 나들이도 많이 다녀오시고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여름방학인지라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들을 보내시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는 중, 새로운 조편성과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 KCF 대모임이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이성진 형제. 연민영 자매님네 조에서 준비해주신 맛난 저녁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남편이 야근을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갔는데도 저녁식사 시간은 이미 끝났더라고요.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 날 생월파티도 했는데, 하필 사진을 촛불 끄고 기도할 때 찍어서 축하사진답지 못하게 너무 엄숙한 모습으로 나왔어요. 아시다시피 여기 조명도 어두컴컴해서요. ㅜㅜ. 다음엔 지각도 피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개인적으로 파파라치 기질도 퐉퐉! 발휘해야할 듯 하네요.

열강해주시는 전 집사님

이번주는 요한복음 18장 28절 - 19장 16절까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대제사장들에게 끌려와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는 내용으로 전윤찬 집사님께서 IBS 방식으로 접근하며 설명해주셨습니다. IBS 훈련을 통해 성경을 읽으며 추측하는 부분들 그리고 성경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 부분들을 파악해가면서 이 둘을 잘 분류해나가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자신이 추측, 생각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도 그것이 얼마나 올바른 방향(?)에 가까운지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저 또한 이런 과정이 공부와 배움에 있어서 참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많은 분들께서도 공감하셨으리라 생각해요. 배우고 훈련하다 보면 내 추측의 정확도가50%에서 60%, 60%에서 70%으로 점점 향상되는 날이 오겠지요.

IBS의 중요한 강점 중에 하나가 아마도 그 시대의 Context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요한의 내러티브는 그 시대 (혹은 오늘날까지)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죄인으로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율법의 본질을 잘 알지 못하는 대제사장들과 유대인의 시기에 의해 희생되시고 이 희생 속에서 그분은 오히려 우리의 죄를 씻어주기 위한 화목제 되셨음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즉, 당대 성경을 읽을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오해를 풀어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그들의 믿음을 올곧게 하려는 노력이 숨어있었음을 알 수 있었지요. 이러한 메시지를 현상황에 적용하여 우리들에게는 어떤 오해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에 어려움을 겼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새로운 방식 도입! *_*ㅎ)


나눔의 시간
저와 함께 나눔을 나누고 심지어 집사님께 칭찬까지 받았던 ㅋ 은수형제님의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믿는 자로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먼저 이야기할 것인가? 즉, 요한이 믿음의 선배로서 가졌던 책임을 나는 (구체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어떤 일을 통해 구현할 것인가 대해 고민의 하게 되셨다고 해요. 아마도 각자 일하는 영역, 그리고 가지고 있는 역량들이 모두 다른 만큼 이 고민에 대한 대답은 한사람 한사람 주님께서 준비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하루빨리 그 대답을 찾고 싶은데 아마 그 대답을 조금이라도 금방 알아채는 방법은 기도가 단연 최고이겠지요. ^^;;;

대모임에서도 (말씀 들은 후 토의를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앞으로 소모임도 새로운 조원들과 함께 교제와 나눔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분들과 마음을 나눌 생각하니 설레이네용- 호호호-


2013년 6월 17일 월요일

6월 14일 전체 모임: 회종 선출

안녕하세요. 하련인데요.

그동안 현진 자매님께서 블로그를 너무나 꾸준하게 잘 관리해주셨는데, 그 뒷자리를 맡아 감당하려니 적지않은 부담감이 몰려오네요.ㅎ.제가 가끔 허당같이 굴거든, KCF 지체들께서 매의 눈으로 감시하여 제가 만든 구멍을 함께 메꿔주시기 바랍니다.

찬양으로 수고해주신 영희자매님과 주영형제님, 그리고 진행을 맡아주셨던 은규 형제님 




지난주 금요일에는 하시용 목사님과 함께 요한복음 (16장 16-33) 읽기를 진행했는데요. 13-17장 부분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목 박혀 돌아가시기 직전에! 제자들을 준비시켜주는 부분인지라, 분위기가 다소 엄숙해지기도 하고, 주시는 메시지가 강펀치처럼 강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13,14장/ 15, 16장에 있어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후자에서는 돌아가심 뿐만 아니라, 승천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제자들을 포함하여 교회라는 큰 공동체에 대하여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마지막 말씀을 주시지요. 저희가 초점을 맞추었던 16장은 IBS의 방법 중 하나인, 반복되는 구간 즉 강조되는 부분을 찾아 말씀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시간 순서에 따라 예수님의 말씀을 나누어보아, "조금있으면" 제자들 곁을 잠시 떠나실 주님, 하지만 "그 날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구하여, 보혜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다는 위로, "지금에야" 깨닫는 제자들에게 교만이 아닌 다시 겸손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그 분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이 말씀이 결코 2000여년 전 제자들이 아닌 현재 살아가는 저희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금요일은 아주 초큼 더 특별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남근 형제님의 뒤를 이어, KCF를 섬겨주실 회장이 아니라, 회"종"님을 선출하는 날이었지요. 치열한(?) 선거 끝에 유경란 자매님께서 새로운 회종으로 선출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해주신 새로운 리더쉽과 함께 나아가야할 KCF의 모습을 위해 함께 기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회종 한사람이 메고가는 십자가가 아니라, 종이 한장이라도 ㅎ함께 들고 갈 수 있는 다함께 돕는 공동체로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목요일이면 저와 창훈 형제가 멕시코로 단기선교를 떠나게 되는데 KCF 모임에서 기도후원을 든든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역시 든든한 믿음의 동역자가 큰 힘이 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잘 다녀올께요.

종종 생각나시거든 선교 기간 (6/20-26) 동안에도 기도 부탁드려요.



p.s: 오옷, 생각보다 구글 블로그 편집이 맘대로 안되네요. ㅎ. 
Draft랑 Preview가 다르면 어쩌란 말인가. ㅠㅠ

2013년 6월 14일 금요일

6월 3일 섬김이 모임

 6월 3일 섬김이 모임이 University Church에서 열렸습니다. 회종 선거를 앞두고 모인 모임으로 회종이 선출될 때까지 임시로 고동성 형제님께서 모임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번주 섬김이 모임은 전체 모임을 준비하는 주로 김현수 형제님의 인도로 새 책 톰 라이트의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를 가지고 첫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톰 라이트는 첫 장에서 바울의 복음을 기독교적 배경 뿐만이 아니라 헬라적 배경, 유대교적 배경까지 같이 고려해서 더 큰 관점에서 설명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복음주의 진보(?)에 있는 톰 라이트의 책을 시작하면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 교회에서 성장한 저희들이 어떻게 하면 톰 라이트의 책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 톰 라이트는 우리가 익숙한 다른 신학자들 혹은 Christian writer들에 비해 어떤 면이 다른지 등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톰 라이트의 책을 계기로 우리가 지금까지 익숙하게 받아들인 하나님보다 더 큰 하나님을 이해하기를 원하고 또 복음에 대해서 좀 더 크고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3년 6월 1일 토요일

품격 (하시용 목사님 칼럼)

하시용 목사님께서 5월 23일자 미주한국일보에 올리신 칼럼입니다. (링크)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는 코미디 프로그램 한 꼭지의 주제가 “거지의 품격”입니다.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를 패러디한 코미디라고 들었습니다. 허름한 옷을 입은 거지와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실랑이를 벌입니다. 넉살 좋은 거지는 순진한 아가씨의 질문을 빌미로 500원 이상을 꼬박꼬박 챙깁니다. 아가씨는 “뭐 이런 거지가 다 있어”라며 거지를 향해서 소위 돌직구를 날리지만 시간이 갈수록 거지에게 마음이 끌리는 듯 합니다. 품격 있는 거지와 도도한 아가씨 사이의 은근한 로맨스도 볼거리입니다. 코미디 속의 거지는 자신을 꽃거지라고 밝히면서 꽃으로 장식된 겉옷을 입고 춤을 춥니다. 보통 거지와 다른 품격이 있는 거지임을 밝히는 동작입니다.

연암 박지원이 쓴 풍자소설가운데 <허생전>이 있습니다. 허생이라는 남산골 선비는 10년을 작정하고 학문을 시작했습니다. 7년쯤 지났을 때 집안일을 책임지던 아내가 푸념을 하기 시작합니다. 집은 다 무너져 내리고, 쌀독에 쌀은 떨어지고, 옷은 헤어지는데도 글만 읽고 있으니 아내가 부화를 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길로 허생이 집을 나서서 장안의 부자인 변씨에게 일만 냥을 빌려서 장사를 시작합니다.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해서 상당한 돈을 법니다. 그렇지만 허생은 돈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변씨에게 빌린 만 냥을 갚은 후에 남산골 오두막집으로 돌아갑니다. 허생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아본 변씨가 허생에게 먹거리를 대주면서 친구처럼 지내게 됩니다. 남산골 선비 허생은 부자 친구 변씨가 필요한 것 이상으로 물건을 대주면 정중히 사양합니다. 분수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다 싶으면 곧장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어째서 내게 재앙을 물려주려 한단 말인가?”남산골 선비까지는 아니더라도 품격을 지키며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품격(品格)을 사전에서는 “사람의 품성과 인격” 또는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가치나 위엄”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품격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풍겨나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갖고 있고, 높은 위치에 올라갔어도 저절로 품격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성품과 인격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가치와 위엄이 있어야 품격이 살아납니다. 또한 품격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부자 친구 변씨가 자신에게 과하다 싶을 정도의 호의를 베풀어 줄 때는 “어째서 내게 재앙을 물려주려 한단 말인가?”라고 말한 남산골 선비 허생의 말을 곱씹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우리 사회가 품격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고위 공직자가 남의 나라에 와서 추태를 벌인 것은 국가의 망신입니다. 어디 그 한 사람뿐일까요? 어쩌면 빙산의 일각처럼 사회 곳곳에서 무례하고 저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남의 말을 할 것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품격이 요청됩니다. 초대교회 당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위를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셔서 병을 고쳐주시고, 배불리 먹여주시고, 죄를 용서해 주셨지만 한번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품격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당시 가장 잔혹하고 수치스러운 형벌인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온갖 조롱과 비난의 소리를 들으시면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하지만 메시야로서의 품격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이렇게 처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품격을 세상에 드러내면서 예수님의 대리인으로 살았습니다. 거기에 성령의 능력까지 더해지니 초대 교회가 부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우리들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품격을 갖춘 그리스도인들인지 돌아볼 시점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품성과 신앙 인격을 갖추고 있는지, 하나님 자녀로서의 가치와 위엄을 드러내고 있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식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말보다 삶이 앞서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 검증 받아야 합니다. 주변에 있는 이웃들로부터 “당신은 정말 그리스도인 답습니다. 당신을 보니 나도 예수님을 믿고 싶습니다”라는 평판을 들을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갖춘 셈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장 16절).

2013년 5월 2일 목요일

진주 (하시용 목사님 칼럼)

하시용 목사님께서 4월 25일 미주한국일보에 올리신 칼럼입니다. (클릭)

진주는 유사이래 귀한 보석으로 대우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주는 아픔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딱딱하고 커다란 이물질이 몸 속으로 파고들면 조개는 체액을 동원해서 그것을 감싸 안습니다. 자기 안에 침입한 이물질을 밀어내지 못했을 때 마지막으로 발휘되는 조개의 생존본능이 진주라는 귀한 보석을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진주는 귀한 보석이면서도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풍깁니다. 그러다 보니 진주를 소재로 삼은 문학작품이나 노래가 꽤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살리너스 태생이면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존 스타인벡의 <진주>라는 소설입니다.

소설 속에는 키노와 주애너라는 가난한 부부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멕시코 만의 작은 마을에서 조개잡이를 하면서 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사랑의 결실인 아기가 전갈에 쏘입니다. 온몸이 퉁퉁 붓고 고열에 시달리는 아기를 둘러업고 의사를 찾아가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키노와 주애너는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배를 타고 진주조개잡이를 떠납니다. 아내 주애너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이라도 된 듯이 바로 그날 갈매기알 만한 진주를 발견합니다. 횡재를 한 것입니다. 이제는 의사가 집에 찾아와서 아기를 고쳐줄 것입니다. 진주를 팔면 돈이 없어서 미뤄두었던 결혼식을 올릴 참입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학교에 보내서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게 되었다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착하고 순진한 부부를 세상이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진주를 따왔다는 소문이 퍼지자 집에 도둑이 듭니다. 집을 통째로 불태워버리기도 합니다. 남편 키노는 온 몸이 피범벅이 되면서 진주를 지켜냅니다. 진주를 팔기 위해서 중개상들을 찾아 가지만 헐값에 구입하기로 단합이 끝난 뒤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편 키노의 성격이 점점 포학해집니다. 눈에 살기가 돕니다. 진주를 지키기 위해서 총도 준비합니다. 가족들을 위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예전의 행복은 사라지고 불안과 두려움이 집안에 가득합니다. 아내 주애너가 차라리 진주를 다시 바다에 던져버리자고 제안했지만 이미 진주에 마음을 빼앗긴 남편을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결국 대도시로 가서 진주를 팔 작정을 하고 밤중에 길을 떠납니다. 그런데 진주를 노리는 사람들이 집요하게 따라붙습니다. 남편 키노가 이들과 마지막으로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적들이 쏜 총에 그만 아들이 죽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남편이 제정신이 듭니다. 가족을 위해서 진주에 집착했건만 그것은 아들을 잃는 비극으로 끝이 났습니다. 죽은 아들을 메고 고향마을로 돌아온 키노와 주애너는 바닷가로 가서 진주를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작가 스타인벡은 그 대목에서 진주를 놓고 “흉측했고 어두침침했으며 악성 종양 같았다”고 묘사합니다. 행운을 가져올 줄 알았던 진주, 팔자를 고쳐주길 바랬던 진주, 아니 진주를 팔아서 아들에게는 공부를 시키고 뭔가 근사한 인생을 살게 해주고 싶었던 젊은 부부의 꿈은 이렇게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작가 스타인벡이 자신의 작품을 우화(偶話)라고 불렀듯이 그의 소설 속에서 인생의 단면을 발견합니다. 우리들도 진주를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삶을 역전시켜주고, 자신을 무시하던 사람들에게 멋지게 복수할 수 있는 진주를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어서 진주를 찾아 동분서주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그것을 놓고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진주를 찾고 보면 자신이 애초에 생각했던 것이 아닙니다. 진주를 지키려다가 자신도 망가지고 아들까지 잃어버린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우리들도 더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인생길 중간 중간에 잠시 멈춰서 자신이 현재 추구하는 것, 애지중지하면서 간직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들의 진정한 의미를 점검해야 합니다.

손에 진주를 들고 있어도 그것이 행복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면 얼른 바닷가에 던져 버리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값비싼 보석이라도 자신의 초심을 무너뜨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진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주 자체에 관심을 쏟으며 살다 보면 구약성경 전도서 기자가 이미 간파했듯이 허무한 인생이 되기 십상입니다. 진주보다 진주를 만들어내는 조개의 아픔을 본받기 원합니다.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오는 인생의 고난을 끝까지 견뎌내면서 값지고 고귀한 진주를 내면 깊은 곳에서 빚어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4월 29일 섬김이 모임


 4월 29일 섬김이 모임을 University Church에서 가졌습니다. 이번주는 '현대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15장 새로운 생명공학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이성진 형제님께서 생명공학 기술과 문제들을 요약해서 발표해 주셨습니다. 생명공학 기술을 어디까지 이용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분이고 어디부터가 하나님께서 좋아하시지 않는 부분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성경에 분명히 나와있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그 기준이 모호할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금지된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분명히 세워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울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 과연 그것들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기쁜 것들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원리를 알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셨는데 하나님께서 정하신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갑자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 소설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사후의 세계를 인간이 침범하게 되면서 결국엔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그것을 돌려놓으시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요. 저희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과 금하신 것을 알고자 노력하고 세상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는 깨어있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은 소그룹으로 모여서 저번주에 배운 적용을 실습하고 지금까지 8주에 거쳐서 배운 귀납적 성경공부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각자 소그룹에서 귀한 나눔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4월 26일 전체 모임


 4월 26일 전체 모임을 University Church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전체 모임은 귀납적 성경공부 마지막 시간으로 하시용 목사님께서 관찰-해석-적용 중의 마지막 단계인 적용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적용은 귀납적 성경공부의 꽃이고 결국엔 우리 삶에 적용을 하기 위해서 귀납적 성경공부를 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관찰과 해석에 많은 시간을 소비한 나머지 적용 단계에 와서 지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이 저희들을 가르치고 저희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적용의 원칙에 대해서 SPECK과 4P's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SPECK (Sins, Promises, Examples, Commands, Knowledge)을 중심으로 적용하도록 하고 또 적용할 때 4P's (Personal, Practical, Possible, Progressive)의 원칙을 따라 개인적으로 적용하는 원리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요즈음 깊은 묵상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저희들이 하나님 말씀을 소리 내어서 읽고 정독하고 묵상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주 금요일은 소그룹으로 만나서 관찰-해석-적용 단계 중 적용을 실습하고 지금까지 배운 귀납적 성경공부 강의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깊은 나눔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2013년 4월 16일 화요일

4월 15일 섬김이 모임

 4월 15일 섬김이 모임을 University Church에서 가졌습니다. 이번주는 John Stott 목사님의 책 "현대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16과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요즈음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이슈인 만큼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성경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이야기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동성애를 죄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과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같은 교회 공동체 안에 있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회 공동체를 벗어나 사회에서 동성애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문제는 현재의 보수적인 교회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사회적으로 그들이 차별을 받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에는 동의가 있었지만 교회 안에서 동성애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의 문제에 있어서는 약간의 견해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 큰 이슈이기도 하고 교회에서도 변화가 생길 것이 예상이 되면서 우리들이 성경에 바탕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주는 소그룹으로 모이는 주입니다. 하시용 목사님께서 저번주에 강의해주신 해석 단계를 실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하시용 목사님께서 준비해 주시는 해석을 위한 관찰 질문들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5C (Content - Context - Comparison - Consulting - Conclusion) 단계를 따라 해석을 해보시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금요일날 소그룹으로 뵙겠습니다. 샬롬!


4월 12일 전체 모임

 4월 12일 전체 모임을 University Church에서 가졌습니다. 김남근 회종님, 김수경 자매님 조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오뎅국을 저녁으로 먹고 이현옥 자매님의 인도로 찬양을 불렀습니다. 본문 주제와 관련해서 예배에 관련된 복음성가들을 불러서 좋았습니다. 이번 전체 모임은 귀납적 성경공부 세미나 세번째 시간으로 관찰-해석-적용의 해석 단계를 배웠습니다.

해석 단계는 그 때의 문화 속에서 인간의 언어로 쓰인 하나님의 말씀 속에 담긴 진리와 원리를 찾아내고 현재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배를 타고 그 때의 세계로 들어가서 말씀을 해석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적용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번주 소그룹에서 작성한 해석을 위한 관찰 질문을 해석 단계에서 5C (Content - Context - Comparison - Consulting - Conclusion) 단계를 통해서 답을 찾아보는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문맥(Context)과 관주(Comparison)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해석할 때 우리의 생각을 배제하고 성경으로부터 답을 찾는 것과 말씀을 다채롭게 읽고 삶에 연결이 되게 하는 것, 그리고 복음적이고 공동체에 사랑과 덕이 되는 해석을 내는 것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해석 단계에서 상상력을 이용해서 성경의 말씀이 우리에게 살아있는 말씀이 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어요.

이번주 금요일은 소그룹 시간에 목사님께서 준비해 주시는 해석을 위한 관찰 질문을 가지고 우리가 직접 해석을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시간 나실 때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5C로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그룹 시간에 재미있는 실습 시간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2013년 4월 9일 화요일

4월 8일 섬김이 모임

4월 8일 섬김이 모임을 University Church에서 가졌습니다. 이번주는 '현대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14장 낙태와 안락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John Stott 목사님은 생명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낙태와 안락사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입장이셨습니다. 특히 낙태에 대해서는 수태부터 태아를 인간으로 보아야 하고 낙태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다고 강경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생명이 존엄하고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에 있는 것을 알지만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생명'이란 과연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이란 무엇인지, 태아를 언제부터 인간으로 볼 수 있는지, 낙태와 관련해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임신부들의 문제들을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안락사와 관련해서 병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John Stott 목사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자라다 보니까 알게 모르게 굳혀진 생각들이 있는데 이 생각들이 과연 성경적인 생각들인지,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에서 낙태를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 우리가 너무 닫힌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은 전체모임으로 모입니다. 귀납적 성경공부 세미나 세번째 시간입니다. 하시용 목사님께서 관찰-해석-적용의 두번째 단계인 해석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한 일주일 보내시고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샬롬!

2013년 4월 2일 화요일

4월 1일 섬김이 모임

4월 1일 섬김이 모임을 University Church에서 가졌습니다. 이번주는 김남근 회종님의 인도로 John Stott 목사님 책 '현대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13장 결혼, 동거, 이혼을 읽고 같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배타적인 이성간 언약이고 하나님이 정하시고 인치신 것이고 공개적으로 부모를 떠나는 것이 선행되고 성적 연합에서 완성되며 영속적으로 서로 지지하는 협력 관계를 낳고 보통 자녀를 선물로 받는다' (407쪽)는 성경에 근거한 결혼의 정의에 대체적으로 동의를 하였고 또 하나님께서 이혼을 싫어하신다는 것에는 다들 동의를 하였지만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동거와 이혼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서, 특히 이혼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간음과 믿지 않는 사람이 이혼을 원할 때만이 이혼이 허용될 수 있는 것인지 그 이상을 포함시켜야 하는지 아니면 이혼은 안 되는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이혼을 어떤 경우에 허용한다고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결혼을 통한 신앙적인 성숙에 초점을 맞추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그 갈등을 통해서 신앙적인 성숙을 이루도록 돕는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결혼 생활을 지속하는 데에는 신앙적인 성숙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에는 생각을 같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정하신 결혼이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변질되는 것이 안타깝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또 어떻게 결혼 생활을 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면서 나아가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은 소그룹으로 모입니다. 이 주 전에 전체 모임에서 배운 본문 탐구, 인물 탐구, 해석을 위한 관찰 질문 작성 과정을 직접 실습하는 시간입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요한복음 4:1-42을 가지고 실습을 합니다. 하시용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연애편지를 대하듯이 설레는 마음으로 성경을 대하는 저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십자가의 길 (하시용 목사님 칼럼)

하시용 목사님께서 미주한국일보에 3월 21일날 올리신 칼럼입니다. (링크)

2천년 전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예루살렘에는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라는 순례길이 있답니다. 비아 돌로로사는 라틴어입니다. “비아”는 길이라는 뜻이고, “돌로로사”는 고난이라는 뜻이니 합치면 “고난의 길”이 됩니다. 예수님과 3년 동안 함께 지냈던 제자 가룟유다가 은 삼십에 자신의 스승을 팔아 넘깁니다. 군병들에게 잡히신 후,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과 빌라도 총독에게 심문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예수님에 대한 재판과 십자가형은 하룻밤 사이에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께서 심문을 받으신 곳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요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했다는 죄목으로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고소했습니다. 갈릴리 청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인한 것은 하나뿐인 하나님을 욕되게 한 신성모독죄라는 것입니다. 당시는 로마의 황제가 세상을 통치했습니다. 식민지였던 팔레스타인에 그 어떤 통치자도 허락하지 않았는데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왕으로 소위 로마 황제를 대적하는 쿠데타를 꾀했다는 모함입니다.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어떤 죄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군중들의 소요가 두려워서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언도합니다. 비록 자신의 뜻과 다른 판결임을 표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손을 씻지만 2천년 교회의 역사에서 빌라도는 예수님께 십자가형을 언도한 인물로 낙인 찍혔습니다. 

예루살렘의 십자가의 길에는 예수님께서 군병들에게 희롱 받으신 장소도 포함됩니다.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씌웁니다. 얼굴에 침을 뱉고, 채찍으로 때렸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일개 군병들 앞에서 조롱 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참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그 다음에는 십자가를 지고 예루살렘 도시 한 복판을 지나가십니다. 당시에 십자가형은 극악무도한 죄인들에게 언도하는 실형이었기에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도시를 지나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이 지치셨습니다. 더 이상 십자가를 지실 수 없었기에 구레네에서 온 시몬이라는 사람이 대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비아 돌로로사,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의 발걸음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결국 십자가형이 집행됩니다. 양손과 발에 못이 박히시고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예수님의 마지막 선포는 세상을 악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새로운 구원을 펼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외마디 외침이었습니다 (실제로 헬라어 본문은 “테테레스타이“라는 한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비아 돌로로사는 예수님께서 묻히신 무덤과 부활하신 후에 하늘로 올라가신 감람산까지 이어진답니다.

고난 주간을 맞으면서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는 것도 신앙에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비록 예루살렘의 성지를 순례하지 않아도 신약성경의 복음서를 차례로 읽어가면서 예수님께서 가신 고난의 길을 마음 속으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우리들 마음과 삶 속에 잔잔하게 스며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면, 우리의 인생길 자체가 예수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임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 살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일에 휩싸일 때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인생의 짐, 우리들 각자가 지고 가는 십자가의 중압감에 쓰러질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 곁에서 도와주면 눈물겹도록 고맙지요. 하지만 대부분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각자의 비아 돌로로사,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니다. 주님도 지고 가셨으니 우리도 그 길을 걷는 것입니다. 십자가 너머에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믿기에 묵묵히 믿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니다.

찬송가 가사 그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인생길을 걷기 원합니다. 이미 그 길을 가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면 슬픈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우리를 보고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특별히 고난 주간을 맞아서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들 삶에 깊이 임하고 그 어떤 고난도 예수님과 더불어 극복해 나가는 멋진 신앙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원합니다.

2013년 3월 26일 화요일

3월 25일 섬김이 모임

3월 25일 섬김이 모임을 University Church에서 가졌습니다. 이번주는 성금요일인 관계로 금요 모임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모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돌아가면서 기도제목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오은규 형제님의 인도로 John Stott 목사님의 책 '현대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여자와 남자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성경이 남녀가 평등하지 않던 시대의 문화적 배경 안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몇 가지 성경구절을 놓고 이것을 현대 사회에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성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핵심 메세지가 무엇인지 올바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때의 문화적 배경과 지금의 배경이 워낙 다르고 그 때의 의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현대 사회에 적용할 때 어려운 부분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제 이야기를 나누면서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불립문자'가 갑자기 생각나기도 했어요. 시대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진리는, 그리고 성경을 관통하는 핵심 메세지는 '불립문자'처럼 문화적 배경을 벗어나서 문자를 초월해서 존재함을 믿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적용하는 데에 있어서 부족한 저희들과 부족한 세상을 생각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한정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보통 우리가 아버지라고 부르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남성의 이미지를 투영할 수 있는데 하나님은 영이시고 성경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로 묘사가 되었지요. 소설 '오두막'에서 하나님을 뚱뚱한 흑인 아주머니로 등장시키는데 제가 처음에 거부감을 가졌던 것은 은연 중에 제가 하나님을 남성의 이미지로 굳혀버린 편견 때문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들이 성경을 저희들의 편견이나 문화적 배경에 갇혀서 해석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고 성경을 우리 시대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은 성금요일로 KCF 모임을 가지지 않습니다. 각자 속하신 교회 공동체에서 예수님의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 은혜로운 사랑을 묵상하시면서 구별된 시간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2013년 3월 24일 일요일

3월 22일 전체모임


3월 22일 전체 모임이 University Church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은 최운이 형제님, 성하영 자매님의 첫째딸 최나연 어린이의 첫번째 생일을 같이 축하하는 자리로 최운이 형제님과 성하영 자매님께서 풍성하게 저녁과 후식, 음료수, 차까지 준비해 주셨습니다. 모든 메뉴를 꼼꼼히 준비해주신 최운이 형제님과 성하영 자매님 감사드립니다.


최나연 어린이도 기분이 좋은지 예배 내내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오윤하 어린이도 마침 이 날이 생일이어서 같이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현옥 자매님과 전재연 자매님의 인도로 찬양을 나누고 하시용 목사님께서 귀납적 성경공부 두 번째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첫번째 강의에 이어서 관찰 - 해석 -적용 중 관찰 단계를 이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문학 양식 살피기, 문맥 살피기에 이어서 구조 분석, 본문 탐구, 해석을 위한 관찰 질문 작성, 제목, 분위기, 내용 등을 자신의 말로 요약하는 과정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구조 분석 과정에서 본문을 많이 읽고, 본문 탐구 과정에서 work sheet을 만들어서 연애편지를 대하듯이 호기심을 가지고 본문을 대하는 것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소그룹 시간 뿐만이 아니라 큐티 시간에도 연습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성경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연애편지인데 너무 쉽게 읽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데 더 열심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특별히 최나연 어린이 돌잔치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신 최운이 형제님, 성하영 자매님, 어린이들 돌보아주신 형제님들, 칠판 운반하고 고정하시느라 고생하신 형제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주 금요일은 성금요일로 모임이 없습니다. 각자 출석하시는 교회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시면서 감사하시는 구별된 시간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3월 4일 섬김이 모임

3월 4일 월요일 섬김이 모임이 University Church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주는 전체 모임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수련회 follow-up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수련회를 통해서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관심을 보이신 귀납적 성경공부 강의와 practice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수련회를 통해서 일어난 귀납적 성경공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2월 25일 섬김이 모임

2월 25일 월요일 University Church에서 섬김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 어두운 사진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수련회를 되돌아보는 모임으로 수련회 follow-up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섬김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번 KCF 수련회를 통해 좋았던 점들과 개선할 점들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공통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에 감사함을 나누었습니다. 저희들의 부족함을 놀라운 방법으로 풍족히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수련회를 위해 고생하신 섬김이분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2월 22일 - 23일: KCF 수련회

2월 22일 금요일 저녁부터 23일 토요일 저녁까지 Redwood Glen에서 '일상 속의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KCF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저희 공동체가 하나 되는 감사하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22일 금요일 저녁은 하시용 목사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Already but not yet 개념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내재성과 초월성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구약과 신약에 드러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백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의 일상을 통해서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서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고민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녁 집회 일정이 밤 10시가 넘어서 끝났지만 밤 늦게까지 "불금" 교제를 통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3일 아침에는 일상 중에서 특별히 일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실현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동성 형제님께서 존 스토트 목사님의 책 '현대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중심으로 일과 안식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정의해 주시고 각자 다른 삶의 현장에서 그것을 실현해 나가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들이 각자 계신 곳에서 고민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아가시는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도 하고 저희들의 마음도 많이 열렸습니다. 바로 이어서 조별 나눔 시간에는 고동성 형제님께서 준비해주신 질문들을 가지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조원분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3일 오후에는 한규원 자매님의 인도로 여러 가지 게임을 했습니다. 조별로 노래와 율동 만들기, 스피드 퀴즈, 성경 인물 행동으로 표현하기 등등 재미있는 게임들을 많이 했습니다. 틈틈히 산책하시고 배구나 탁구 등의 운동을 하시는 분들 모습도 보였습니다.
23일 저녁에는 하시용 목사님께서 공동체 속에서 특별히 KCF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실현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저희 공동체가 귀납적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영적  활동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저희 삶, 공동체, 세상 가운데 실현하는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KCF 공동체의 본질을 섬김이분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공유하고 여러 가지 궁금증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면서 공동체로 하나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정말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련회를 위해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모든 과정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저희 공동체가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정을 오래 지속하기를 소망합니다.

2013년 3월 15일 금요일

사순절에 대해서 (하시용 목사님이 미주한국일보에 올리신 글입니다.)

사순절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링크)


깊은 은혜 체험하는 경건 훈련기간 사순절

입력일자: 2013-02-21 (목)  
올해도 어김없이 사순절(Lent)기를 지나고 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전주일 까지이다. 교회가 지키는 사순절의 전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신앙에 도움을 줄 것 같아 하시용 목사(SF참빛교회 담임)가 보내온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1. 사순절이란 무엇입니까?
사순절은 부활절 전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사순절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하는데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순절에는 금식을 행하고 말과 행실을 조심하였습니다. 중세에는 사순절 기간 동안 결혼식을 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참여하면서 깊은 은혜를 체험하는 경건의 훈련 기간입니다.

2. 사순절의 기원은 언제부터인가요?
사순절은 물론 교회가 지키는 전통들의 기원을 2000년 교회사 속에서 정확히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대교회부터 자연스레 지켜지다가 전통으로 받아들여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순절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그리스도인들은 금식을 행하였습니다. 특히 세례를 받으려는 사람들은 금식을 하면서 행실을 경건히 하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초기의 사순절 전통은 이처럼 세례교육과 연관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성금요일부터 금식을 시작하기도 하였고, 부활절 전 한 주간(고난주간)을 금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주후 325년 니케아공회 이후 사순절이 교회의 공식적인 절기가 되었습니다.

3. 왜 40일을 지킵니까?
일설에 의하면 처음에는 1년 365일의 십 분의 일인 36일 동안 금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점차 40일을 사순절로 지키게 되었답니다. 40일이라는 날 수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40일간 금식하신 것(마4:2, 눅4:2), 시내산에서 모세가 40일간 금식한 것 (출24:18, 신9:9), 그리고 엘리야가 40일을 걸어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도착한 것(왕상19:8)등에서 유래하였다고 봅니다. 물론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이교도의 전통을 교회가 가져왔다는 견해도 있지만 성경적인 배경 속에서 40일의 전통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란 무엇입니까?
재의 수요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째 날을 일컫습니다. 주후590-604년까지 로마의 감독이었던 그레고리 대제에 의해서 재로 이마에 십자가 성호를 긋는 예식이 시작되었습니다. 회개하러 나오는 사람들의 머리에 재를 뿌리던 관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재”는 성경에서 회개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회개의 공적인 선포로 머리에 재를 뿌려 준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에 사용되는 재는 지난 해 종려 주일에 사용했던 종려나무를 태워서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풀과 꽃이 잠시 후면 마르고 시들 듯 세상의 모든 부귀와 영화도 잠시 잠깐 후면 사라지고, 한 줌의 흙에서 왔던 우리도 또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엄숙한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우리의 삶의 자세를 점검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을 “성회 수요일” 또는 “속죄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5. 사순절 기간에는 왜 주일이 빠지나요?
기독교에서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권세를 이기신 축제의 날이 주일입니다. 따라서 축제의 날인 주일은 사순절의 날로 보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사순절이 고난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6. 왜 부활주일이 해마다 틀립니까?
부활절은 대개 3월 22일부터 4월25일 사이에 옵니다. 교회사를 보면 초대교회가 동방(안디옥중심)과 서방(로마중심)으로 나뉘어 발전합니다. 기독교는 대개 서방의 전통을 따랐지만 동방의 전통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3세기까지 부활절을 두고 동방과 서방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동방교회들은 유월절 성만찬 후에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들어서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계산하는 음력으로 부활절을 계산하였습니다. 반면에 서방교회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이 안식 후 첫 날, 즉 주일임을 강조해서 부활절은 언제나 주일에 지켰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주후 325년 니케아공회에서 지혜로운 결정을 하게 됩니다. 즉, 부활절을 춘분 다음 첫 만월(보름달) 후 첫 번째 주일로 정한 것입니다. 이것은 동방교회의 음력전통과 서방교회의 주일전통을 모두 만족시킨 결정입니다. 음력을 기준으로하고 양력의 주일을 부활절로 정하다 보니 부활주일이 해마다 바뀌는 것이랍니다.

키리에 엘레이손 (하시용 목사님 칼럼)

2월 21일자 미주한국일보 하시용 목사님 칼럼입니다. (링크)

신약성경 마가복음에는 여리고라는 동네에 살던 한 소경이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뜨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이 소경은 “바디메오”입니다. 성경본문은 친절하게도 이것이 그의 이름이 아니라 “디메오의 아들”이라는 뜻이라고 알려줍니다.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며 살아가는 소경 바디메오 – 그는 이름도 없이 아버지의 성함으로 불렸습니다. 여리고는 상업이 발달해서 세무서가 있을 정도의 도시였기에 길목을 잘 지키면 수입이 꽤 괜찮을 수도 있었겠지만 소경 바디메오의 실존은 말 그대로 불쌍한 인생임에 틀림없습니다.

당시에는 소경으로 태어나면 부모의 죄로 또는 태아인 자신의 죄로 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지가 많은 중동 지역에는 눈병이 깊어지면서 중간에 시력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런 경우도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저주받은 인생으로 취급 당했습니다. 바디메오는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했다고 성경본문이 전합니다. 길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입니다. 이처럼 바디메오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상관없이 그들이 던져주는 동전소리에 일희일비하는 타인의존적인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나사렛 예수가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미 예수님은 여리고에 들어오시면서 소경 두 명을 고치셨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던 여리고 세무서장 삭개오를 찾아가셨습니다. 눈은 볼 수 없지만 귀는 밝았을 바디메오에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저절로 들려왔을 것입니다. 길가에 앉아 있으니 적선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귀동냥도 즐겼을 테니까요. 그런 예수님이 많은 무리들과 함께 자기 앞을 지나간다는 소식입니다. 운수 대통한 날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조금씩만 적선을 해줘도 며칠은 거뜬히 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것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소경 바디메오는 그 이상을 보았습니다. 물질적인 행운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열망이 생겼습니다. 지긋지긋한 죄의 고리와 외로움 그리고 깜깜한 절망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입니다. 어둠을 뚫고 들어오는 빛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들은 바디메오가 크게 소리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애절한 외침입니다. 헬라어 본문은 바디메오의 외침이 폭탄이 터질 듯한 탄성이었다고 소개합니다. 울부짖음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지시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더 크게 부르짖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께서 소경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멈춰서 그를 불러내십니다. 바디메오의 외침이 예수님의 귓전에 아니 마음에 전달된 것입니다. 소경은 겉옷을 두고 뛰어 나갑니다. 무엇을 해주기 원하냐는 예수님의 말씀에 다시 보기를 원한다고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선포하시면서 소경의 눈을 밝혀 주십니다. 바디메오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입니다. 바디메오는 그 길에서 예수님을 따라 나섭니다. 

마가복음에서 소경 바디메오가 눈을 뜨는 사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시는 예루살렘 입성 바로 직전에 행한 기적입니다. 바디메오가 외친 “다윗의 자손 예수여”는 예수님께서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할 메시야로 오셨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마가복음 안에서 소경 바디메오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 바디메오의 외침인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에서 그 유명한 외마디 기도 “키리에 엘레이손(주여 불쌍히 여기소서”가 나왔습니다. 
바디메오,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며 살아가는 불쌍한 인생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의 외마디 기도는 교회사 2천년 내내 가장 훌륭한 그리고 애절하고 진솔한 기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존재감 없이 깜깜한 인생을 살던 바디메오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생명의 빛을 비춰주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2013년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소경 바디메오처럼 각자의 인생길에 앉아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이 필요한 인생들입니다. 어두움을 몰아낼 생명의 빛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사순절을 지내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주님을 향해 외쳐 부르짖기 원합니다. 짧지만 간절하고 예수님의 심금을 울리는 기도를 올려 드리기 원합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키리에 엘레이손)!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2월 18일 섬김이 모임

2월 18일 섬김이 모임은 이번주 금요일에 있을 수련회를 준비하는 모임으로 오은규형제님, 오영희자매님 댁에서 모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저희들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기도제목을 나누고 어떻게 살았는지 나누고 수련회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사님께서 바쁘신 와중에 금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 말씀 개요를 나누어 주셨구요. 기도와 찬양, 토요일 아침에 있을 '일과 하나님 나라'의 주제와 관련된 문제 등 여러 가지수련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들 바쁘신 와중에 저희 모임을 사모하시는 마음으로 섬기시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저희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깊은 소망을 가지고 내 안에서,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더 넓은 공동체까지도 영향을 주는 저희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수련회를 위해서 같이 기도해 주세요. 샬롬!


2013 KCF 수련회 '일상, 하나님 나라'

언제: 2월 22일 금요일 저녁 7시 - 2월 23일 토요일 저녁 
어디서: Redwood Glen (1430 Wurr Road, Loma Mar, CA 94021)의 Siden Conference Center - Siden Dining Room
구글 맵에서 보면 Redwood City 서쪽의 84W로 가라고 나오는데, 그 길은 매우 꼬불꼬불합니다. 20분 정도 더 걸리더라도 280N --> 92W (to Half Moon Bay) --> 1S --> 84E가 덜 꼬불꼬불합니다. 
준비물: 성경, 세면도구. 필기도구, 손전등, 따뜻한 옷 
형제님들만: 침낭, 수건 (히터가 있어서 난방이 잘 되는 편입니다.)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2월 11일 섬김이 모임

2월 11일 University Church에서 섬김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주는 소그룹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요한복음 15:18-16:4 본문을 가지고 각자 귀납적 성경공부를 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신없이 바쁘신 가운데 밤까지 새시면서도 성경공부를 빈틈없이 해오신 김남근 회종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그와 대조적으로 설렁설렁 해오는 글쓴이의 헐거운 준비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섬김이분들께서 항상 깊은 묵상을 해오셔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하시용 목사님과 전유찬 집사님께서 저희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주시고 중요한 것들을 보게 해주시고 더 깊은 나눔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번주 소그룹 시간에도 풍성한 나눔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 절대 쉬운 일이 아닌라는 것 다들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동체가 있어서 그 안에서 서로 의지하고 푸념하면서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습니다.
수련회 회비를 받고 있습니다. 수련회 회비를 김현진 자매한테 내주세요. 그리고 수련회 위해서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2월 8일 전체모임


2월 8일 금요일 University Church에서 전체 모임이 열렸습니다. 고동성 형제님, 박창희 자매님 소그룹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노아, 이시언, 김용휘 어린이들 정말 볼 때마다 쑥쑥 크고 모습도 달라져서 우리 모임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모두들 너무 순해서 - 우리들이 볼 때만 순한 건가요? ㅎㅎㅎ - 참 감사하답니다. 오랜만에 뵙는 전재연 자매님과 임지호 어린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지호 어린이는 숙녀가 다 되었더라구요. ㅎㅎ


이현옥 자매님과 김수경 자매님의 인도로 찬양을 드렸습니다. 항상 좋은 선곡으로 찬양의 감동을 주시는 이현옥 자매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섬기시는 김수경 자매님 감사합니다. 하시용 목사님께서 요한복음 15장 1-17절을 가지고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붙어 있어라/남아 있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가지고 포도나무로 비유되는 이스라엘, 참 이스라엘이 되신 예수님, 이사야의 남은 자의 비유까지 연결되는 말씀을 통해서 "공동체"에게 주신 주님 안에서 남는 것/거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하면 열매를 맺을 것이고, 구하면 이루어질 것이고, 사랑하면 제자가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저희들이 예수님의 남은 자 된다는 것,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과 같이 거하는 것에 대해서, 삶 가운데에서 적용하는 가운데 생기는 질문들에 대해서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참 이스라엘, 참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 안에 거하면서 제자의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저희들이 되기 원합니다. 샬롬!

2013년 2월 7일 목요일

2월 4일 섬김이 모임

2월 4일 섬김이 모임이 University Church에서 있었습니다. 사진을 잘 못 찍는 글쓴이의 부족함을 너그럽게 양해해 주세요. 이번주는 전체모임을 준비하는 주로 - 목사님께 성경 공부를 부탁드리고 섬김이들은 "약"하게 나아가는 주입니다. ㅎㅎ - 존 스토트 목사님의 책 "현대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9장 비지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회사 생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무래도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생각해 볼 문제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학교에 계신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문제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준비를 해오신 분의 헐거운 진행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몇 달째 부딪치는 문제, 즉 내가 불의한 일을 당하고 있는 입장일 때 그 일을 묵묵히 겪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이 불의한 일을 알리고 이 일이 해결되도록 돕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에 따르면 불의한 일도 묵묵히 겪는 것이 옳은 것 같은데 실제 현실 속에서 특별히 어그러지고 악한 세상에서 이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이 두 가지 다른 모습으로 세상에서 모범이 된 경우가 많고 한 쪽이 항상 옳다고 이야기하기에는 현대 사회가 너무 복잡한 것 같습니다. 계속 고민하면서 나아가야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은 전체 모임으로 모입니다. 특별히 김인상 형제님, 강지원 자매님, 김율아 어린이가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많이 오셔서 그 분들의 미래를 축복해 주시고 그 분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계신 곳에서 귀한 축복의 통로가 되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2월 생일 맞으신 분들 생월잔치도 있습니다. 2월 생일이신 분들 모두들 축하드립니다. 이제 2주 뒤로 다가온 수련회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금요일 날 뵙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