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4일 일요일

7월 12일 전체 모임

안녕하세요. 6월 14일에 대모임에 대한 포스팅을 한 뒤, 거의 한달만에 돌아왔네요 :D

그동안에 저희 가족은 멕시코로 은혜로운 선교를 다녀오고, 하시용 목사님을 비롯해서 많은 KCF 지체 분들께선 코스타에 참석하셨더군요. July 4th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들끼리 나들이도 많이 다녀오시고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여름방학인지라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들을 보내시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는 중, 새로운 조편성과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 KCF 대모임이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이성진 형제. 연민영 자매님네 조에서 준비해주신 맛난 저녁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남편이 야근을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갔는데도 저녁식사 시간은 이미 끝났더라고요.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 날 생월파티도 했는데, 하필 사진을 촛불 끄고 기도할 때 찍어서 축하사진답지 못하게 너무 엄숙한 모습으로 나왔어요. 아시다시피 여기 조명도 어두컴컴해서요. ㅜㅜ. 다음엔 지각도 피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개인적으로 파파라치 기질도 퐉퐉! 발휘해야할 듯 하네요.

열강해주시는 전 집사님

이번주는 요한복음 18장 28절 - 19장 16절까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대제사장들에게 끌려와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는 내용으로 전윤찬 집사님께서 IBS 방식으로 접근하며 설명해주셨습니다. IBS 훈련을 통해 성경을 읽으며 추측하는 부분들 그리고 성경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 부분들을 파악해가면서 이 둘을 잘 분류해나가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자신이 추측, 생각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도 그것이 얼마나 올바른 방향(?)에 가까운지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저 또한 이런 과정이 공부와 배움에 있어서 참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많은 분들께서도 공감하셨으리라 생각해요. 배우고 훈련하다 보면 내 추측의 정확도가50%에서 60%, 60%에서 70%으로 점점 향상되는 날이 오겠지요.

IBS의 중요한 강점 중에 하나가 아마도 그 시대의 Context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요한의 내러티브는 그 시대 (혹은 오늘날까지)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죄인으로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율법의 본질을 잘 알지 못하는 대제사장들과 유대인의 시기에 의해 희생되시고 이 희생 속에서 그분은 오히려 우리의 죄를 씻어주기 위한 화목제 되셨음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즉, 당대 성경을 읽을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오해를 풀어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그들의 믿음을 올곧게 하려는 노력이 숨어있었음을 알 수 있었지요. 이러한 메시지를 현상황에 적용하여 우리들에게는 어떤 오해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에 어려움을 겼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새로운 방식 도입! *_*ㅎ)


나눔의 시간
저와 함께 나눔을 나누고 심지어 집사님께 칭찬까지 받았던 ㅋ 은수형제님의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믿는 자로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먼저 이야기할 것인가? 즉, 요한이 믿음의 선배로서 가졌던 책임을 나는 (구체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어떤 일을 통해 구현할 것인가 대해 고민의 하게 되셨다고 해요. 아마도 각자 일하는 영역, 그리고 가지고 있는 역량들이 모두 다른 만큼 이 고민에 대한 대답은 한사람 한사람 주님께서 준비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하루빨리 그 대답을 찾고 싶은데 아마 그 대답을 조금이라도 금방 알아채는 방법은 기도가 단연 최고이겠지요. ^^;;;

대모임에서도 (말씀 들은 후 토의를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앞으로 소모임도 새로운 조원들과 함께 교제와 나눔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분들과 마음을 나눌 생각하니 설레이네용-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