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대모임에는 개강 예배가 있었는데요. "부르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의 씨앗 교회 안상현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학창시절 친구를 회상하시면서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자기가 동경하는 바, 영화 속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하셨죠. 영화배우가 맡은 역할을 흔히들 페르소나라고도 하지요.
부르심이라는 것도 우리가 인생이라는 긴 영화 안에서, 하나님이라는 감독님의 지위 아래에 배우로서 어떤 페르소나(분신)를 만들어가냐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목사님께서는 우리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 부르심에 대해 누가복음 19장 예루살렘 입성하는 과정에서 보어지는 나귀의 모습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주셨어요.
1. 예수그리스도를 따라가고 닮아가야함
나귀가 준비되었음을 알아보신 것은 예수님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매어있는 인생이었지만 예수님께서 나귀를 풀어주시고 그를 불러주신 인생으로 높여주셨지요.
나귀가 매어있던 그 현장되는 마을이 부르심을 받는 곳이고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바로 부르심을 찾아 따라갈 현장입니다.
2. 부르심의 본질, 그것을 이루어내는 것은 태도이다.
나귀가 풀렸을 때 그저 순수히 따라갔음을 주목해야합니다.
3. 부르심은 신실함, 최선다함을 통해서 완성된다.
주님께서 우리의 능력이 발현되도록 도전하실 때가 있는데, 도전에 응답해야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자신의 은사에서 신실하게 부르심에 순종하겠다는 책임을 보여주는 나귀, 그 신실함은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겸손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해야합니다.
정말 하나하나 머릿속에 꼭꼭 기억해놔야할 것 같아요. 불과 몇일 전에 들은 말씀인데도 하루하루 지나가다보면 금방 흐릿흐릿해지는 나약한 제 모습...으으...ㅠㅠ 오늘 블로그 쓰면서 다시 한번 다잡아봅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 오랜기간 KCF와 함께 해주신 효근 형제님 그리고 은미 자매님, 소은, 시은이네 환송회가 있었어요. 헤어짐이 많이 아쉽지만, 주님께서 허락하셔서 더 멋진 곳에서 더 기쁜 인연으로 재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알기에 모두들 떠나시는 길을 축복하며 형제자매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