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3일 금요일

8월 9일 전체 모임: 남근형제. 수경자매님 송별회

안녕하세요.  제가 공식적으로는 학회 참석차 (비공식적으로는 그냥 맛난 거 먹고 사람들 만나서 놀려고 ㅎ)  뉴욕에 가 있는 바람에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 지난 대모임은 다른 어떤 모임 때보다 더욱 풍성하였지요? 기억나시려나 모르겠네요-ㅎ

일단 요한복음 정리 1탄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하시용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고요, 그리고 오랜 기간 KCF를 섬겨주셨던 김남근 (전) 회종님, 김수경 자매님, 그리고 귀여운 성연이까지 주님께서 축복하신 이 아름다운 가정을 위한 송별회가 있었던 날이지요. 어제 출국하셨으니 지금 블로그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는 이미 한국에 계시겠네요.

맛있는 저녁을 남근형제. 수경자매님께서 풍성하게 준비해주셨는데 아직 블로그 올리는 일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단순하게 배고프니까 음식에 미혹되서 그런지 사진을 못 찍었어요. :'( 아주아주 맛있었답니다. 육체 가운데 배부르게 먹음으로, 영적으로 말씀까지 배부르게 먹을 준비를 마쳤지요.



"나는 누구인가"에서 나는 바로 요한복음의 주인공이셨던 예수님이신데요. 하목사님께서 총 7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셨어요.

1. 나는 생명의 떡이라
2. 나는 세상의 빛이라
3.나는 양의 문이라
4.나는 선한 목자라
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7. 나는 참 포도나무라

7개의 항목들을 정리해나가면서 요한복음을 다시금 쭉 훑어갈 수 있었지요. 오병이어 기적, 초막절에 해주시는 이야기들, 나사로를 살리신 모습, 죽음을 앞둔 유월절 만찬에 준비시켜주시는 것들 등등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시고, 자신을 계시하시는 것이 목사님을 말씀대로 참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보여주셨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예수님께서 @@이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으로 나타나는지, 복음 안에서 우리를 규정해보는 성찰을 시간을 가져보자는 제안으로 말씀을 마무리해주셨지요.

나는.......대체 뭘까요? ^^;



그리고 남근형제. 수경자매님 가족을 위한 송별회가 (제가 만든 ㅋㅋㅋ) 슬라이드쇼로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KCF 형제. 자매님들께서 보내주신 땃땃한 메시지와 사진을 (스피커가 없어서 음악이 잘 들리지 않은 상태로!!! ㅠㅠㅠㅠㅠㅠㅠ) 옹기종기 모여 함께 감상하였지요.


그리고 목사님께서 감사패를 전달해주시고, 모든 지체들이 함께 모여서 남근 형제. 수경자매. 성연이네 가족의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을 위한 축복 기도를 함께 해주었어요. 기도 후에 이리저리 둘러보니, 스탠포드에서의 8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깊이 정 들었던 형제.자매님들이 눈물의 바다를 만들어주셨다는......미국에 있으면 이별이라는 게 익숙해질법도 한데, 참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우리의 마음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을 가지면서도 친구를 떠나보내는 순간의 아쉬운 마음과 여운은 참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앞으로 다시 만난다면 이 곳이 아닌, 한국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깔깔 웃으면서 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맛난 야식을 함께 먹는다거나 혹은 스웨덴이나 유럽같은 멋있고 새로운 곳에서 재회할지도 모른다는 설레임에 성연이네 가족 이곳을 떠나는 발걸음을 기쁨으로 응원하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용- :D


p.s: 현옥자매님의 남편이신 상혁 형제님께서도 이 날 대모임에 참석해주셨는데요. 건강이 많이 회복되셔서 정말 감사하였어요. 이제는 정말 살아서 저희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주님을 간증하는 일꾼이 되셨네요. ^^; 앞으로도 상혁형제님의 건강, 옆에서 간호해주실 현옥 언니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댓글 2개:

  1. 하련 자매님, 모임보다 더 생생한 후기 고맙습니다.
    하목사

    답글삭제
    답글
    1. 으하하하핫! 감사합니다.ㅎ.

      그나저나 저와 목사님과의 오붓한 댓글 대화도 너무 좋지만, 여기가 너무 조용하고 황량한 느낌이 들어서, 다음번 대모임 때는 블로그 홍보 좀 부탁드려야겠어요.ㅎ.

      삭제